[더파워 이설아 기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두 달 연속 월 200만명을 넘어섰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71만명보다 19%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67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8만명보다 21% 늘어난 규모로, 1~4월 누적 기준 역대 최다 수준이다.
월간 방한객은 지난 3월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4월에도 200만명대를 유지했다. 문체부는 외국인 관광 수요 회복이 특정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고 주요 권역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지난달 중국인 방한객은 57만4283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9.6% 늘었다. 일본은 30만4053명으로 17.9% 증가했다.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시장도 증가세를 보였다. 대만 방한객은 19만2854명으로 27.2% 늘었고, 홍콩은 7만802명으로 9.6% 증가했다. 미주는 23만6370명으로 14.4%, 구주는 18만2887명으로 8.5% 늘었다. 동남아와 대양주, 아프리카 등 기타 지역 방한객도 46만6611명으로 12.6% 증가했다.
입국 경로에서는 지방공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지방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35만537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5만8463명보다 37.5% 늘었다. 수도권공항 입국자는 142만4125명으로 17.1% 증가했다.
수도권항만 입국객도 6만4203명으로 67.1% 증가했다. 반면 지방항만 입국객은 18만4156명으로 지난해보다 5.3% 줄었다.
관광객 증가는 소비 지표에도 반영됐다.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지출액은 온라인 소비액을 포함해 1조9253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월 1조6066억원보다 19.8% 증가한 규모다.
올해 1~4월 누적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6조9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9746억원보다 22.6% 늘었다. 문체부는 쇼핑, 숙박, 식음료, 운송 등 관광 관련 소비가 내수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방한 관광 수요가 지역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방공항 국제노선 확충과 인천~지방 환승편 안착을 위한 모객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국제유가와 유류할증료 상승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두 달 연속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며 “방한 관광 시장의 외형 확대가 지역 방문과 소비 증가 등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