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지윤 부산시의원(금정구 제1선거구)후보. (사진=김지윤 기자)[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청바지에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 맨 한 남성이 집게를 들고 허리를 숙였다. 대형 확성기가 뿜어대는 로고송 대신, 그의 손에는 반쯤 찬 쓰레기봉투가 들려 있었다.
지난 25일 오후 부산대 상권 거리의 풍경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지윤 부산시의원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선거철 특유의 굉음이 없었다.
김 후보는 골목상권의 밑바닥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경영지도사 출신이다. 부리단길 상인회장을 지내며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지역 경제의 해법을 찾아왔다.
과거 소상공인 권익 보호를 위해 발로 뛰던 행보는 이번 자전거 유세와 플로깅으로 이어졌다. 그의 현장 중심 이력이 시의원 도전이라는 무대에서 '생활정치'로 발현됐다는 평가다.
부산대 상권의 청년층과 온천천의 실용파 중장년 표심은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트'다. 소음 유세를 버리고 소통을 택한 것은 정당 혐오증을 가진 무당층을 겨냥한 포석으로 보인다.
목소리가 커야 이긴다는 과거의 선거 공식 보다, 김 후보가 제안한 맞춤형 경영 컨설팅과 상설 환경정비는 지방자치가 지향해야 할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정치는 주민의 소소한 일상을 바꾸는 작업이다. 골목길 쓰레기를 줍는 작은 실천이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오후 2시에는 온천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금정을 달린다’ 자전거 유세를 진행했다. 김지윤 후보(금정구 제1선거구)는 자전거를 타고 온천천 일대를 함께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역 현장 곳곳의 목소리를 들었다.(사진=김지윤 기자)김지윤 더파워 기자 press.gijun@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