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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라떼·밀크티도 카페인 주의보…제품별 최대 4배 차이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28 13:10

한국소비자원,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12개 제품 비교…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 카페인 172mg

사진=Pexels
사진=Pexels
[더파워 한승호 기자]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차·녹차라떼와 밀크티의 카페인 함량이 제품에 따라 최대 4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당류와 포화지방 함량도 높아 여러 잔을 마시거나 디저트와 함께 섭취할 경우 영양성분 기준치를 넘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28일 공개한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품질비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매장 수 상위 6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차·녹차라떼 6개, 밀크티 6개 등 총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1잔당 카페인 함량은 45~172mg으로 조사됐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로 1잔 기준 172mg이었다. 이는 성인 1일 최대 권고섭취량 400mg의 43%, 임산부 기준 300mg의 57%에 해당한다.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도 148mg으로 높았다.

말차·녹차라떼 중에서는 빽다방 ‘말차라떼’가 93mg으로 가장 많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가 81mg, 이디야커피 ‘말차라떼’가 70mg이었다. 메가MGC커피 ‘녹차라떼’는 45mg으로 시험대상 중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은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와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의 카페인 함량이 아메리카노 1잔 250mL 기준 132mg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임산부가 커피 대체 음료로 하루 2잔을 마실 경우 권고섭취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당류 함량도 높은 편이었다. 1잔당 당류는 26~5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00g의 26~55% 수준이었다. 이디야커피 ‘말차라떼’가 55g으로 가장 많았고, 빽다방 ‘말차라떼’ 53g, 컴포즈커피 ‘그린티라떼’ 50g 순이었다.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는 26g으로 가장 적었다.

포화지방은 1잔 기준 5.0~11.9g이었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5g의 33~79% 수준이다.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가 11.9g으로 가장 높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는 5.0g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은 우유가 들어가는 차음료 특성상 포화지방 함량이 높을 수 있어 휘핑크림 추가 등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열량은 1잔 기준 213~407kcal였다. 빽다방 ‘말차라떼’가 407kcal로 가장 높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가 213kcal로 가장 낮았다. 단백질은 1잔 기준 5~12g으로 조사됐다.

제품별 실제 내용량 관리 수준에도 차이가 있었다. 시험대상 12개 제품의 평균 내용량은 276~410mL였고, 같은 브랜드·제품 내에서도 실제 내용량 차이가 적게는 36mL, 많게는 119mL까지 벌어졌다. 소비자원은 즉석 제조식품 특성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일정한 맛과 양을 제공하기 위한 업체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말차·녹차라떼 6개 제품의 카테킨 함량은 1잔 기준 337~559mg이었다. 카테킨은 녹차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녹차추출물의 카테킨 일일 섭취 범위 300~1000mg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빽다방 ‘말차라떼’가 559mg으로 가장 많았고, 메가MGC커피 ‘녹차라떼’가 337mg으로 가장 적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잔류농약 3종과 금속성 이물은 12개 제품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 4종과 타르색소 9종도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중금속 시험에서는 1개 제품에서 납이 0.01mg/kg 검출됐으나 기준 이내 수준이었다.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구매·선택 가이드/한국소비자원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구매·선택 가이드/한국소비자원


가격은 1잔 기준 3500~6100원으로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메가MGC커피 ‘녹차라떼’, 컴포즈커피 ‘그린티라떼’, 빽다방 ‘밀크티’로 각각 3500원이었다.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와 ‘클래식 밀크 티’는 각각 6100원으로 가장 비쌌다.

100mL당 가격으로 보면 말차·녹차라떼는 메가MGC커피 ‘녹차라떼’가 854원으로 가장 낮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가 2140원으로 가장 높았다. 밀크티는 메가MGC커피 ‘로얄밀크티라떼’가 932원으로 가장 낮았고,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가 2065원으로 가장 높았다.

텀블러 이용 혜택은 브랜드별로 달랐다. 빽다방,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는 개인 텀블러 이용 시 음료 가격을 할인했다. 메가MGC커피와 스타벅스는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했다. 컴포즈커피는 텀블러 할인과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혜택을 모두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차음료를 선택할 때 카페인과 당류, 포화지방 등 영양성분 정보를 확인하고, 모바일앱 주문 시 당도 조절이나 시럽 조절 옵션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나 임산부는 밀크티와 말차라떼도 카페인 함량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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