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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판 바뀐다…AI 뜨고 콘텐츠 멤버십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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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판 바뀐다…AI 뜨고 콘텐츠 멤버십 밀렸다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02 08:57

오픈서베이, 20~59세 1500명 조사…OTT 구독률 높지만 지출 규모는 쇼핑 멤버십 우위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더파워 한승호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새 구독 항목으로 빠르게 들어오면서 소비자의 구독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있다.

2일 오픈서베이는 전국 20~5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구독 경제 트렌드 리포트 2026’을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분야는 생성형 AI였다. 생성형 AI 유료 구독률은 22.7%로 전년 대비 8.4%포인트 상승해 조사 대상 카테고리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대로 콘텐츠 멤버십은 10.9%로 전년보다 5.7%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구독자 수만 놓고 보면 OTT가 앞섰지만, 실제 지출 규모를 반영하면 쇼핑 멤버십의 존재감이 더 컸다. 오픈서베이는 유료 구독률과 월평균 지출액을 함께 고려할 경우 쇼핑 멤버십이 동영상 스트리밍·OTT를 앞서는 것으로 분석했다. 쇼핑 멤버십의 월평균 지출액은 3만3400원으로, 동영상 스트리밍·OTT의 2만2700원보다 높았다.

소비자 다수는 구독비를 일정 수준 관리하고 있었다. 현재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응답자 가운데 55.9%는 별도 예산을 정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한다고 답했다. 28.4%는 예산 안에서 서비스를 구독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구독비를 관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7%였다.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구독 비용을 줄이기 위한 행동에서는 계정 공유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37.2%는 가족이나 친구와 계정을 나눠 비용을 분담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독을 일시정지했다는 응답은 27.1%, 특정 콘텐츠나 시즌 때만 구독하고 해지했다는 응답은 25.1%였다. 광고형 요금제로 전환했다는 응답도 23.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구독비 절감 행동에 더 적극적이었다. 20대와 30대는 가족·친구와 계정을 공유하거나, 특정 기간만 구독하고 해지하는 방식의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50대는 구독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별도로 시도한 것이 없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구독 서비스의 유지 이유는 카테고리별로 달랐다. 동영상 스트리밍·OTT는 대체할 만한 서비스가 없다는 응답이 유지 이유 1위로 꼽혔다. 쇼핑 멤버십은 할인, 포인트, 무료배송 등 부가혜택의 유용성이 핵심 유지 요인이었다. 음악·음원 스트리밍은 오래 사용해 습관이 됐거나 바꾸기 귀찮다는 응답과 플레이리스트·시청기록 등 개인화 데이터 축적이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브랜드별로는 동영상 스트리밍·OTT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의 유지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일부 OTT는 이용 빈도 감소와 콘텐츠·혜택 부족 등을 이유로 해지 의향이 더 높게 나타나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도 서비스별 차이가 확인됐다.

오픈서베이는 보고서에서 “생성형 AI는 새롭게 구독 목록에 추가되는 카테고리로 올라섰고, 콘텐츠 멤버십은 구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오픈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모바일 서베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현재 유료로 구독 중인 카테고리는 동영상 스트리밍·OTT가 7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쇼핑 멤버십 67.7%, 외식·배달 멤버십 46.3%, 음악·음원 관련 멤버십 39.6% 순이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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