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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금)

경제

매일 한 잔의 가치, 우유의 본질은 신선함

최성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6-05 11:28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더파워 최성민 기자] 우유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일상 식품이다. 날마다 마시는 식품일수록 눈길을 끄는 기능보다 기본에 충실한 품질이 더 중요하다. 우유에서 그 기본을 결정짓는 핵심은 바로 신선함이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고를 때 신선도를 가장 먼저 살피듯, 우유도 얼마나 오래 보관할 수 있느냐보다 얼마나 신선한 상태로 생산되고 소비자에게 전달되느냐가 우유 본연의 가치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우유는 처음 생산되는 순간부터 시간과 온도 관리가 품질을 결정짓는 대표적인 신선식품이다. 착유된 원유는 즉시 냉각 처리되고, 살균·포장·유통의 전 과정이 냉장 상태로 관리된다. 생산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빈틈없는 콜드체인 관리는 우유의 신선함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때문에 우유는 창고에 쌓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는 저장식품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시간이 흐를수록 맛과 향, 신선도가 조금씩 달라지는 만큼, 보관 가능 기간이 얼마나 긴지보다 얼마나 신선한 상태에서 소비하느냐가 핵심이다. 우유를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롭게 선택해 마셔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 행동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5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우유 구입 시 가장 먼저 확인하는 정보로 신선도를 꼽은 비율은 29.9%로 가격(17.9%)을 크게 웃돌았다. 1·2순위 응답 합산 기준으로도 신선도는 30.7%로 가격(15.9%)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우유를 고를 때 가격보다 신선도를 훨씬 더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데이터로 확인된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 바로 국산 우유다. 국내 낙농가에서 생산된 원유를 냉장 유통 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가공·전달하는 구조는, 신선도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들의 기대와 가장 가깝게 맞아떨어진다. 국산 우유의 가장 분명한 경쟁력이 바로 이 신속한 신선 공급 체계에 있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은 오래 두고 편하게 소비할 수 있다는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매일 신선하게 우유를 섭취한다는 관점에서는 국산 우유와는 소비 방식의 성격 자체가 다르다. 우유 본연의 가치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생산부터 식탁까지 신선 관리가 얼마나 철저하게 이뤄지는지를 더욱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우유의 진정한 가치를 영양 성분표 수치가 아닌 생산과 소비 사이를 잇는 신선도 관리와 꾸준한 섭취 습관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유는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매일 신선한 상태로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우유의 본질적 가치가 신선함에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 패턴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매일 신선하게 선택하고 소비하는 습관이 우유의 가치를 온전히 누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국내 냉장 유통 체계를 기반으로 한 국산 우유의 경쟁력은 앞으로도 더욱 선명하게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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