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기아 카니발을 비롯해 BMW, 토요타, 벤틀리, 람보르기니 일부 차종에서 냉난방 제어장치와 조향장치, 오일펌프 등과 관련한 무상수리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6개 무상수리 대상 차종과 조치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무상수리 대상은 기아 카니발과 카니발 하이브리드 17만7516대를 포함해 BMW X3 계열 1216대, BMW XM 계열 5대, 토요타 GR Supra 54대, 벤틀리 Bentayga 17대, 람보르기니 URUS 597대 등 총 17만9405대다.
가장 많은 대상 차량은 기아 카니발이다. 기아는 2023년 11월7일부터 2026년 3월5일까지 생산된 카니발(KA4 PE)과 카니발 하이브리드(KA4 PE HEV) 17만7516대에 대해 자동 온도 조절 제어기(ATCU) 관련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해당 차량은 ATCU 소프트웨어 로직 오류와 주행 중 히터 사용 시 전류 사용량 증가로 타 시스템 제어 배터리 전압이 낮아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특정 조건에서 에어컨 찬바람이 나오지 않거나, 시동을 끈 뒤 에어컨 자동 건조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간헐적으로 냉난방이 작동하지 않고 경고등이 켜질 가능성도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뒷좌석만 난방을 사용할 때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거나, 주행 중 특정 조건에서 가속 제한이 발생할 가능성도 포함됐다. 조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무상수리 기간은 지난 1일부터 2028년 11월30일까지다.
BMW코리아는 BMW X3 20 xDrive, X3 20d xDrive, X3 30 xDrive, X3 M50 xDrive 등 4개 차종 1216대에 대해 스티어링 기어 무상수리를 진행한다. 대상 차량은 2025년 3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해당 차량에서는 운전자의 조향 요구를 감지하는 센서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경우 중앙 모니터에 체크 컨트롤 메시지가 표시되고, 운전자가 미세하게 변경된 조향력을 느낄 수 있다. BMW코리아는 정상적으로 제작된 스티어링 기어로 교체할 예정이다. 무상수리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됐다.
BMW XM과 BMW XM Label 5대도 무상수리 대상에 포함됐다. 생산 기간은 2025년 3월19일부터 10월28일까지다. 차량 생산 과정에서 트렁크 하단부 씰링 플러그가 장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확인됐고, 이 경우 트렁크 내부로 물이 유입될 수 있다.
BMW코리아는 좌측 또는 우측 씰링 플러그를 장착하고, 트렁크 하단부 수분 유입 여부를 점검한다. 주변 컨트롤 유닛이나 커넥터에 부식이 확인되면 해당 부품도 교체한다. 무상수리는 지난달 29일부터 진행 중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토요타 GR Supra 54대에 대해 오일펌프 관련 무상수리를 사전 공지했다. 대상 차량은 2019년 4월17일부터 2020년 11월24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해당 차량은 엔진 오일펌프 내부에서 오일 유량을 조절하는 부품의 내구성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낮은 외기온에서 엔진 오일 속 수분이 얼어 내부 부품이 손상될 수 있고, 이 경우 엔진 오일 압력이 적절히 제어되지 않아 오일 압력이 낮아지거나 엔진 오일 압력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
토요타는 대상 차량의 오일펌프를 개선품으로 교환할 예정이다. 다만 부품 생산과 공급 지연으로 무상수리는 오는 12월3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부품 준비 이후 다시 안내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벤틀리 Bentayga Azure V8과 Bentayga S Black Edition V8 17대도 자기인증 라벨 관련 무상수리를 받는다. 생산공정 오류로 자기인증 라벨의 차량 명칭이 잘못 표시됐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결함은 차량 운행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향후 정기검사 때 수리조치 대상으로 지적될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운전석 도어부의 자기인증 라벨을 확인한 뒤 필요 시 정상 라벨로 교체한다. 무상수리는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
람보르기니 URUS 597대는 자기진단장치 엔진전자제어장치 관련 무상수리 대상이다. 대상 차량은 2019년 5월3일부터 2021년 6월25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특정 운행구간에서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의 실화 감지와 엔진 냉각 시스템 감지 제한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조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무상수리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국토부는 대상 차량별 생산일자가 다를 수 있는 만큼, 차량 소유자가 제작사 고객센터나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무상수리 대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