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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까지 올랐던 전인지, US 여자오픈 4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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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까지 올랐던 전인지, US 여자오픈 4위로 마감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6-08 15:05

긴 슬럼프 딛고 메이저 경쟁력 확인

전인지/연합뉴스
전인지/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전인지가 우승컵은 놓쳤지만, 다시 메이저 무대에서 싸울 수 있다는 증거를 남겼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쉬움이 더 컸던 이유는 우승 경쟁이 실제로 손에 닿는 곳까지 왔기 때문이다.

전인지는 최종 라운드 1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12번 홀과 13번 홀 연속 보기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 경쟁에서 밀렸다.

그래도 이번 대회가 남긴 의미는 작지 않다. 전인지는 2015년 비회원 신분으로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2016년 LPGA 투어 데뷔 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과 신인상, 베어 트로피까지 가져가며 빠르게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2022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에는 신체적·정신적 슬럼프를 겪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49개 대회에서 톱10은 한 차례에 그쳤다.

이번 US 여자오픈은 그 긴 침묵을 끊어낼 수 있다는 신호에 가까웠다. 전인지는 김송희 코치와 함께 스윙을 다시 만드는 과정을 거쳤고, 올해 초에는 베트남에서 훈련하며 시즌 출발도 늦췄다.

결과적으로 우승까지 닿지는 못했지만,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마지막 날까지 같은 무대에서 우승을 다퉜다는 점만으로도 반등의 근거는 충분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코다가 차지했고, 김세영은 5언더파 279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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