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KIA가 대전에서 한화의 상승세를 끊었다. 상대의 4연승 도전을 막아선 결정적 장면은 김도영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KIA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6-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IA는 33승1무27패로 4위 자리를 지켰고, 3위 삼성과의 격차도 1경기로 좁혔다.
초반부터 KIA가 먼저 움직였다. 1회초 2사 뒤 김도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냈다. 2회에도 한준수의 볼넷과 김호령의 번트 안타, 상대 실책이 겹치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박민의 땅볼 때 한화 수비가 흔들렸고, 김민규의 유격수 땅볼까지 이어지며 KIA는 3-0으로 앞섰다.
승부를 가장 크게 흔든 건 4회였다. 한화가 한 점을 따라붙은 상황에서 김도영이 다시 타석에 섰다. 2사 1, 2루, 상대 투수 왕옌청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19호 홈런이자 경기 흐름을 KIA 쪽으로 다시 가져온 3점포였다. 김도영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에 섰다.
마운드에서는 황동하가 제 몫을 했다. 황동하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한화 타선은 8회 뒤늦게 홈런 두 방으로 추격했다. 박정현의 투런포와 페라자의 솔로포가 이어지며 4-6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9회말 마무리 성영탁은 선두타자 강백호를 실책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노시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닫았다. 성영탁은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KIA에는 내용과 결과가 모두 의미 있었다. 김도영은 홈런 선두 자리를 더 단단히 했고, 황동하는 선발진의 안정감을 다시 보여줬다. 한화는 3연승 흐름이 멈췄고, KIA는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