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시의회 요직 '싹쓸이'
9대 민주 전원석 "원구성 팽팽한 기싸움 속 타협 전망"
부산시의회 본회의장(사진=부산시의회)[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부산시의회가 개원을 앞두고 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진통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37석)과 민주당(11석) 의석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 속에서 상임위원장 독식 논란이 거세게 점화됐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제1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전원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했다. 당내 화합을 다지며 시민을 위한 원팀으로 전반기 의회를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제1부의장에 송상조 의원이, 운영위와 기획재경위에는 각각 김재운, 김태효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행정문화위 송우현, 복지환경위 서국보, 건설교통위 조상진 의원이 내정됐다.
아울러 해양도시안전위 윤지영, 교육위 김효정 의원과 윤리특별위 강영두 의원도 전면 배치됐다. 사실상 시의회를 이끌어갈 핵심 요직을 국민의힘이 모두 차지하게 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일방적인 원구성 구상에 강하게 반발하며 맞서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얻은 득표율에 근거한 위원장직 배분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극단적 대치 우려 속에서 협치를 향한 목소리도 흘러나와 눈길을 끈다.
9대 부산시의회 민주당 의원으로 운영위와 해양도시안전위, 지방시대특별위 등 의회 주요 위원회에서 활동한 전원석의원(당리동, 하단1·2동).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전 의원은 말을 아끼는것이 좋겠다면서도 "민주당이 정성을 다해 소통에 나선다면 충분히 원만한 협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방 독주에 맞선 강경 대응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현실적인 판단이다.
특히 강무길 의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9대 의회에서의 경험에 비추어, 매우 합리적인 인물이라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전 의원은 "의장단의 합리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의회 파행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판 물밑 협상이 시의회 출범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내달 6일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원구성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에서도 민주당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밝힌만큼 대화와 타협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김지윤 더파워 기자 press.gijun@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