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더파워 이경호 기자] KB금융그룹이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체계를 확대한다. KB금융은 7월 1일부터 긱워커의 소득 구조와 경제활동 특성을 반영한 금융·통신·보험 서비스를 계열사별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긱워커는 플랫폼을 통해 일감을 수주하고 대가를 받는 경제활동 종사자를 뜻한다. 배달라이더, 대리운전기사, 물류업 종사자, 크리에이터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KB금융은 정기 급여 중심의 기존 금융서비스에서 벗어나 비정기 소득자도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과 심사 체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에는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이 참여한다.
KB국민은행은 긱워커 전용 통장과 대출 상품, 통신 요금제를 선보인다. 전용 통장은 플랫폼 정산금처럼 수시로 들어오는 소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비정기소득을 급여 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식도 적용할 예정이다.
청년 배달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자금 지원도 추진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 중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업해 배달용 이륜차 구입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용평가 방식도 일부 보완된다. KB국민은행은 청년층과 중·저신용자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을 고려해 비금융 대안정보와 머신러닝 기반 심사모형을 신용대출 심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통신 분야에서는 배달플랫폼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KB리브모바일 전용 요금제가 마련된다. 지도 서비스와 배달 앱 사용량이 많은 업무 특성을 반영해 데이터 사용 수요에 맞춘 상품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KB국민카드는 이동이 잦은 긱워커의 소비 패턴을 고려한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KB손해보험은 이륜차 배달 종사자의 안전교육 이수 여부를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는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긱워커는 플랫폼 경제와 디지털 전환 속에서 새로운 경제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소득 형태와 경제활동 특성을 반영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포용금융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