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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미인도’, 대구간송미술관서 상설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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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미인도’, 대구간송미술관서 상설 전시된다

배성원 기자

기사입력 : 2026-06-30 15:46

전용 공간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 조성

신윤복_〈미인도〉 / 사진 :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신윤복_〈미인도〉 / 사진 :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 ‘미인도’가 대구간송미술관 상설 전시 공간에서 공개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7월 7일부터 전시실 3에서 ‘미인도’ 전용 상설 전시 공간인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미인도’는 보물로 지정된 조선시대 인물화다. 배경 없는 화면에 한 여성이 홀로 서 있는 구도로, 신윤복 특유의 인물 표현과 조선 후기 복식 묘사가 담긴 작품으로 평가된다.

작품 속 인물은 비스듬히 고개를 돌린 자세로 표현됐다. 머릿결과 얼굴 채색, 옷차림, 손동작 등 세부 묘사를 통해 신윤복의 섬세한 인물 표현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그동안 ‘미인도’가 제한적으로 공개돼 온 점을 고려해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특정 기간에만 작품을 볼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 달리, 미술관 내 별도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전시 공간은 작품 한 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술관은 과거 사적인 공간에서 그림을 마주하던 감각을 현대적인 전시 공간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공간 설계에는 공간 스튜디오 WGNB가 참여했다. WGNB는 복합문화공간과 박물관 전시 공간 등 예술·문화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디자인 스튜디오다.

전시 공간은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로 조성됐다. 관람객은 빛이 이어지는 통로를 지나 작은 방 형태의 공간에서 ‘미인도’를 마주하게 된다.

작품이 놓이는 방은 한지로 마감된다. 미술관은 별도 장식과 정보 요소를 줄이고, 관람객이 작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광역시는 ‘미인도’ 상설 전시 공개를 계기로 작품을 지역 문화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상징으로 육성하고, 도심 관광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인도’ 상설 전시는 대구간송미술관 1층 전시실 3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이 몰릴 경우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전시장 내 동시 입장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은 “신윤복의 ‘미인도’는 조선 여인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이면서도 세련되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상설 전시는 관람객이 일상 속에서 ‘미인도’를 마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성원 더파워 기자 sw0328@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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