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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와 자폐스펙트럼 감각장애, 공통 원인은 '뇌의 감각 필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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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와 자폐스펙트럼 감각장애, 공통 원인은 '뇌의 감각 필터 이상’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7-02 10:50

사진=브레인리더 한의원 설재현 박사
사진=브레인리더 한의원 설재현 박사
[더파워 이설아 기자] 근육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틱장애와 특정 감각에 과민하거나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자폐스펙트럼의 감각장애는 둘다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공통점을 보인다. 분명 다른 질환이지만 이 두가지 질환에 내재되어있는 공통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틱장애와 자폐스펙트럼(ASD)의 감각장애는 증상은 다르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뇌가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의 이상이라는 공통된 원인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감각을 걸러내는 기능(sensory gating)과 신경세포의 흥분-억제(E/I) 균형 이상이 핵심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상적인 뇌는 주변의 소리나 촉감, 빛과 같은 불필요한 자극을 자동으로 걸러낸다. 그러나 틱장애와 ASD에서는 이러한 필터 기능이 떨어져 작은 자극도 계속 인식하게 되며, 뇌의 피로와 긴장이 쉽게 증가한다. 또한 감각 정보를 전달하는 시상(Thalamus)과 이를 조절하는 전두엽, 기저핵의 기능 이상도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역시 중요한 원인이다. 뇌의 억제 기능을 담당하는 GABA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으면 신경세포가 쉽게 흥분하게 된다. 이로 인해 틱장애에서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소리를 억제하기 어렵고, ASD에서는 소리나 촉감에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특정 감각을 반복적으로 찾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두 질환에는 차이도 있다. 틱장애는 운동을 조절하는 '출력'의 문제가 중심이라면, 자폐스펙트럼 감각장애는 감각을 처리하는 '입력'의 문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하지만 두 질환 모두 감각 필터링 기능 저하와 뇌 신경회로의 조절 이상이라는 공통된 신경생물학적 기반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브레인리더 한의원 설재현 박사에 의하면 한의학에서는 뇌의 출력장애로 인한 틱장애와 입력장애로 인한 자폐스펙트럼 감각장애를 모두 뇌신경계의 과흥분과 조절 기능 저하로 이해한다.

한의학적으로 간풍(肝風), 담화(痰火), 담탁(痰濁) 등의 변증을 바탕으로 감각조절과 정서 안정, 인지기능 회복을 함께 고려하는 시호가용골모려탕, 갈근해기탕, 억간산, 총명탕 이외에도 뉴로피드백을 통한 심신안정, 사암침의 근긴장 완화등의 통합적인 뇌 치료를 시행한다고 한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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