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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순익 9000억원 회복 전망…자사주 추가 매입 기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01 10:26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4만3000원 유지…올해 총주주환원율 48.7% 전망

우리금융, 순익 9000억원 회복 전망…자사주 추가 매입 기대
[더파워 이경호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9000억원 안팎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기업대출 중심의 기업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 순이자마진도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늘고, 보통주자본비율 상승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1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수 있지만, 본연의 경상적인 실적 수준은 회복할 전망”이라며 “향상된 보통주자본비율을 바탕으로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을 8901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47.4% 증가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감소하는 수준이다. 1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낮아졌던 이익 체력이 2분기에는 정상화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자이익 개선이 실적 회복의 핵심으로 꼽혔다.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32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대출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기업대출은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생산적금융에 2년간 10조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기업대출 증가액은 11조6000억원이었고, 올해는 5조8000억원이 추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대출 확대에 따른 마진 훼손 우려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은행권이 생산적금융 지원을 위해 기업대출에 집중하면서 금리 경쟁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대신증권은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3bp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상 은행 순이자마진은 1분기 1.51%에서 2분기 1.54%로 개선될 것으로 제시됐다.

비이자이익도 증가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비이자이익을 582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분기 대비 27.9%,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나는 규모다. 은행 수수료이익이 양호하고 증권 부문 실적도 개선되면서 전분기보다 3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환율 영향도 1분기보다 완화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2분기 환율 상승폭이 30원 수준에 그치면서 비화폐성 환차손실이 2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환차손실 530억원과 비교하면 부담이 낮아지는 셈이다.

다만 보험 부문은 실적 감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계리적가정 선진화 방안 적용으로 보험계약마진이 감소하고 사업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이 영향에도 은행과 증권 부문 개선이 비이자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봤다.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도 반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중앙그룹 전체 익스포저는 1500억원, 디폴트 6개사 익스포저는 1110억원이다. 대신증권은 2분기 관련 충당금 4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담보대출 비중은 70% 이상으로 추정했다.

자본비율 개선은 주주환원 확대의 근거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6월 말 보통주자본비율을 13.62%로 전망했다. 1분기 13.60%에서 소폭 상승하는 수준이다. 자본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여력이 커질 수 있다.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지주가 상반기 2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하반기 1500억원 규모 추가 매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 현금배당은 1조1500억원, 주당배당금은 1560원으로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 3500억원을 포함한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8.7%로 추정했다.

동양생명 통합 일정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동양생명 잔여지분 포괄적 주식교환 발표 이후 주주간담회를 두 차례 진행했다. 대신증권은 대주주 지분 인수가격과 교환가액 차이에 대한 논란이 핵심이지만, 산출 근거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적법하게 산정된 만큼 기존 일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자회사 통합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빨라진 자회사 통합 시계를 반영해 2027년부터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우리금융지주의 2027년 순이익은 3조2810억원으로 올해보다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은 순영업수익 11조3390억원, 영업이익 4조2060억원, 순이익 3조670억원으로 제시됐다. 주당순이익은 4251원, 주가순자산비율은 0.52배, 주가수익비율은 6.59배로 전망됐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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