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기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진행된 신한금융그룹의 ‘2026년 하반기 경영포럼’에서 진옥동 회장이 강평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시장 경쟁력과 AX 실행력을 핵심 과제로 꺼내 들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그룹 경영진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생동하는 신한, 압도적 몰입’을 슬로건으로 열렸다. 논의의 중심에는 시장 지위 제고와 AX 달성이 놓였으며, 그룹 경영진은 현재와 미래의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 첫날은 ‘2030년 신한금융그룹이 시장에서 사라진 상황’을 가정한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외부에서 바라본 신한의 현주소’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변화 지연에 따른 위기 가능성을 공유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한 고유의 야성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 및 미래 금융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에게는 기존 방식의 연장선이 아니라 근본적인 인식 전환과 실행력 강화를 주문했다.
첫날 오후에는 경영진이 직접 작성한 ‘메타인지 노트’를 바탕으로 업무 추진 과정과 시행착오를 점검했다. 이후 ‘리부트 노트’를 통해 각자의 전략을 보완하고, 실행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이 자체 제작한 AI 에이전트도 토론 과정에 활용됐다. AI 에이전트는 토론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반론과 대안을 제시했으며, 사전 과제 피드백과 조별 발표안 평가에도 사용됐다. 자회사 비상임이사와 실무자로 구성된 워킹그룹도 토론에 참여해 실행 전략을 점검했다.
둘째 날에는 그룹 AX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수준을 확인하고, AI Native Company로 전환하기 위한 하반기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자회사별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 발표에서는 본업에서의 변화와 업무 방식 개선 사례가 다뤄졌다. 행사장에는 AI 에이전트 체험부스도 마련돼 경영진이 직접 관련 솔루션을 체험했다.
진 회장은 “단순히 의지와 결기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차별적인 상품·서비스 개발에 더해 몰입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지향점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들부터 AI를 활용해 각자의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하반기 경영진을 향해 “각자 자랑스러운 무용담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