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ICML 2026 참가…논문 14편 발표, AI 신소재 생성 기술 글로벌 2위
LG AI연구원이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ICML 2026에 참가해 연구 성과와 엑사원의 산업 현장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LG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 국제머신러닝학회에서 자체 인공지능 ‘엑사원’의 산업 적용 성과를 공개했다. LG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CML 2026’에 참가해 신소재, 금융, 데이터 분야에서 엑사원을 활용한 사례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ICML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분야의 주요 국제학회로 꼽힌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연구 성과뿐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엑사원이 적용된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신소재 분야에서는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신소재와 신약 연구를 지원하는 AI 플랫폼으로, 문서에서 분자 구조를 읽고 후보 물질을 설계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LG AI연구원은 AI로 발굴한 탈모 관리 신소재 ‘람시딜’과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소재를 전시했다. 람시딜은 LG생활건강과 함께 42만개가 넘는 후보 물질 가운데 AI가 발굴한 신소재로, 현재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다. 액침 냉각유 소재는 GS칼텍스와 공동 개발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엑사원 BI’를 공개했다. 엑사원 BI는 한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약 8000개 종목을 매일 분석해 예측 점수와 분석 코멘터리를 제공하는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 미국 증시 예측 AI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코스콤과 계약을 맺고 국내 증시 예측 AI 서비스 사업도 시작했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를 시연했다. 이 플랫폼은 고품질 데이터를 AI로 생성하고 전문 분야에 맞는 AI 모델을 자동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LG AI연구원은 해당 기술을 통해 데이터 생산성을 최소 1000배 이상 높이고 품질도 평균 20%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됐다. LG AI연구원은 ICML 2026에서 논문 14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신소재 생성 AI 기술은 글로벌 성능 지표인 LeMat-GenBench에서 종합 순위 기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출범 이후 세계 주요 AI 학회에서 논문 363편을 발표했다. 특허는 국내 371건, 해외 243건, 국제 224건 등 총 838건을 출원했다.
인재 확보를 위한 행사도 진행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7일 석·박사 인재 60여명을 초청해 ‘LG AI Day’를 열고, LG의 AI 기술 개발 방향과 인재 육성 계획을 공유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은 실험실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전문가 AI”라며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