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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전당대회는 비전 경쟁의 장"...김민석 겨냥 공세에 "도 넘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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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전당대회는 비전 경쟁의 장"...김민석 겨냥 공세에 "도 넘은 정치"

최성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7-09 10:13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
[더파워 최성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갑)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공방이 격화되는 것과 관련해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경쟁을 촉구했다. 특히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정치적 도를 벗어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이성윤 의원이 김 전 총리를 상대로 제기한 계엄 해제 표결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당의 미래를 논해야 할 시점에 근거 없는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당시 상황을 직접 언급하며 "국회 출입 자체가 쉽지 않았던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의원들이 경찰과 계엄군의 통제로 본회의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는 끝내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무시한 채 특정인을 겨냥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에 대해서도 "비상계엄 가능성을 일찍부터 경고했던 인물"이라며 "표결 참여 의지를 의심하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을 향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중단하고 국민과 당원, 김 전 총리에게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번 논란이 전당대회의 취지를 흐려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 선출 과정은 미래 비전과 정책을 놓고 경쟁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국민과 당원이 기대하는 것은 상대를 흠집내는 공방이 아니라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전 총리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면서 당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성윤 의원 측은 검증 과정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과도한 인신공격이 전당대회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집권여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미래 비전과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당내 경쟁 역시 정책 중심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은 주철현 의원 SNS글 전문이다.

《아무리 경쟁이 치열해도 최소한의 금도는 지켜야 합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같은 당 동지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마저 넘어서는 모습에 참으로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특히, 이성윤 의원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향해 쏟아낸 발언들에는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2.3 계엄 해제 표결 당시의 상황을 두고 악의적인 의혹을 제기한 것도 모자라, “감기약 성분이 뭐였냐”는 식의 비아냥 섞인 공격을 감행한 것은 명백히 도를 넘은 행태입니다.

명백한 사실관계는 마침 오늘 아침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명확히 확인되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 굳게 닫힌 국회 담장을 직접 뛰어넘고 본회의장까지 숨 가쁘게 달려갔습니다.

그날 밤 국회 진입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수많은 동료 의원들이 본회의장까지 들어가는 데만 한참이 걸렸고, 경찰과 계엄군의 제지로 끝내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의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를 무시하고 김민석 전 총리가 마치 일부러 늦은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당사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자 명백한 명예훼손입니다.

애초에 김민석 전 총리가 윤석열의 계엄 가능성을 가장 먼저 예측하고 경고했던 당사자인데, 의도적으로 표결에 불참했다는 주장이 가당키나 합니까?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억지입니다.

이성윤 의원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제는 억지 주장을 멈추고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마땅히 사과해야 합니다.

아울러 남은 전당대회 기간 동안 당의 쇄신과 미래를 논하는 건설적인 경쟁에 집중하며, 같은당 동지로서 최소한의 금도는 지키겠다고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과 당원들이 지금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근거 없는 흠집 내기가 아니라, 무도한 내란세력과 분열조장 세력에 맞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굳건히 이끌어갈 비전과 리더십의 경쟁입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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