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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정부·지자체와 양파 수급 잡고 가격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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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정부·지자체와 양파 수급 잡고 가격 회복세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09 15:59

출하조절·무이자 자금·수출 확대 등 882억원 규모 대책 추진

농협은 가락시장 상등급 양파 도매가격이 5월 평균 kg당 570원에서 7월 8일 기준 1022원까지 올랐다고 9일 밝혔다.사진 좌측에서 세번 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협은 가락시장 상등급 양파 도매가격이 5월 평균 kg당 570원에서 7월 8일 기준 1022원까지 올랐다고 9일 밝혔다.사진 좌측에서 세번 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더파워 이경호 기자] 농협이 정부, 지자체와 함께 추진한 양파 수급안정 대책 이후 도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은 가락시장 상등급 양파 도매가격이 5월 평균 kg당 570원에서 8일 기준 1022원까지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양파 농가는 생산량 증가와 2025년산 저장양파 재고 누적으로 가격 하락을 겪었다. 2025년산 저장양파 재고량은 9만5000톤으로, 평년 재고량 8만1000톤을 웃돌았다.

농협은 정부와 지자체와 함께 조생종·중생종 양파 시장격리와 출하조절을 추진했다. 중·만생종 양파가 본격 출하된 6월부터는 882억원 규모의 가격회복 대책을 시행했다.

우선 무이자 자금을 특별 편성해 산지 양파 수매와 상품화·선별 작업을 지원했다. 농협공판장 출하 물량과 공동마케팅 참여 물량도 확대했다.

중생종 양파 출하연기 사업에 따른 손실 보전도 진행했다. 산지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는 것을 줄여 가격 하락 압력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해외 판로 확대도 병행했다. 농협은 수출 물류비 지원과 손실 보전을 통해 대만 등으로 국산 양파 수출을 늘리고 국내 과잉 물량 분산에 나섰다.

국내 소비 확대를 위한 활동도 추진했다.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고, 공급가 할인을 통해 군 납품 물량을 늘렸다. 무더위쉼터와 농협주유소에서는 양파즙 제공도 진행했다.

농협은 수매, 출하조절, 수출, 소비 확대를 묶은 대책이 양파 가격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도 산지 수급 상황을 살피며 가격 안정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양파 가격의 회복은 농협과 정부, 농업인이 함께 이끌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급상황을 면밀히 살펴 농업인의 노력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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