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청년 케이-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첫 추진…자율기획형·일경험형으로 해외 활동 지원
서울예술대학교 발리예술제 참여 한국-인도네시아 발리 청년 협업 리허설
[더파워 이설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청년 700명을 전 세계 36개국에 파견해 국제문화교류 현장 경험을 쌓도록 지원한다. 청년들이 직접 케이-컬처 기반 프로젝트를 기획하거나 해외 문화기관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방식이다.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026 청년 케이-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미래 국제문화교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참여 청년들은 해외 현장에서 문화교류 사업을 직접 수행하거나 재외 문화기관 업무에 참여하게 된다.
사업은 자율기획형과 일경험형으로 나뉜다. 자율기획형은 청년들이 공연예술, 시각예술, 웹툰, 애니메이션, 문학, 건축, 뷰티·패션 등 분야에서 케이-컬처 기반 국제문화교류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수행하는 방식이다. 대학과 지역문화재단이 협업해 청년 문화예술인과 해외 청년이 함께 창작물을 선보이는 구조다.
일경험형은 해외 소재 문화기관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재외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세종학당 등이 참여 기관이다.
참여자들은 문화행사 운영 지원, 케이-컬처 홍보 콘텐츠 기획·제작, 번역, 홍보 등 국제문화교류 현장 업무를 맡는다.
자율기획형 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서울예술대학교는 인도네시아 발리예술제에 참가한다. 한국 전통 공연예술인 봉산탈춤을 선보이고, 발리의 대표 공연예술인 케착과 봉산탈춤을 접목한 공동 창작 공연도 공개한다. 현지 청년 예술인과 협업한 시각예술·음악 작품도 함께 발표한다.
상명대학교는 태국 문화부, 태국웹툰아카데미와 함께 웹툰 창작 연수회와 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웹툰 플랫폼과 청년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공동창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춘천문화재단은 홍콩 청년 창작자들과 시각예술 분야 공동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지 발표회와 학술대회도 열어 청년 기반 국제문화교류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경험형 참여자들은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국가별 일정에 따라 해외 문화기관에 순차적으로 파견된다.
문체부는 청년들의 해외 활동을 위해 항공료, 체재비, 보험 등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 파견 전 사전교육과 안전관리도 함께 진행한다.
파견 종료 뒤에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공유하고, 국제문화교류 정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해외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가 케이-컬처 확산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현장 중심의 교류 기회를 계속 넓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