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설문 결과 97% 반대…재검토·교육감 면담 촉구
"평가 취지 공감·전면시행 무리…현장 소통부터 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광주지부는 13일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도입 계획의 중단과 현장 교사 의견 수렴을 촉구한 뒤 교육감실에 요구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광주지부는 13일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학년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도입 방침의 즉각적인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교조 측은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행정은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하며, 교사의 목소리를 외면한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전남지역 교사 1,617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97%가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시행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91.4%는 객관식 평가를 완전히 배제하는 방식에 우려를 나타냈고, 83.1%는 정책 취지와 별개로 100% 전면 시행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논술형 평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와 단계적인 시행, 그리고 현장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며 "채점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 교사의 업무 부담 증가, 학부모 민원 확대, 학생 간 학습격차 심화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청이 면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정책 최종안 확정 이전에 현장 교사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교육감과의 면담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전남·광주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교육감실에 교사 설문 결과와 요구서를 전달했다.
요구서세는 ▲2027학년도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시행 방침 즉각 중단 ▲정책 최종안 확정 전 현장 교사 의견 수렴 및 교육감 면담 실시 ▲교사와 교원단체가 함께하는 정책 협의체 구성 등이 담겨있다.
전교조 전남·광주지부는 "교육정책은 학교 현장의 신뢰와 공감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교육감은 더 이상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교사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