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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6이 버텼다…스마트폰 한파 속 삼성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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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6이 버텼다…스마트폰 한파 속 삼성 1위 탈환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14 09:32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분기 잠정 집계…글로벌 출하량 11% 감소, 갤럭시 S26 호조에 삼성 선두 복귀

갤럭시 S26 시리즈. (왼쪽부터)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S26+, 갤럭시 S26
갤럭시 S26 시리즈. (왼쪽부터)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S26+, 갤럭시 S26
[더파워 한승호 기자]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스마트폰 시장을 흔들었다.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호조를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출하량 감소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꼽힌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타이트해졌고, 스마트폰 제조원가도 함께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심화됐고, 이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제조원가를 끌어올리면서 시장 전반의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업체들은 늘어난 부품 비용을 제품 가격에 반영했다. 특히 보급형과 중저가 스마트폰은 가격 민감도가 높아 수요 위축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1분기에는 애플이 점유율 21%로 삼성전자를 앞섰지만, 삼성전자가 한 분기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회복에는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인도와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폭을 낮게 유지하고 공격적인 판촉을 펼친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봤다.

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 기능을 앞세워 높은 수요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점유율 20%로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2분기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고, 프리미엄 아이폰 수요가 이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애플도 향후 수개월 안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가격이 오를 경우 점유율 흐름이 다시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샤오미, 오포, 비보는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출하량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보급형과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아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0억80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출하량이다.

프리미엄 라인업과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 삼성전자와 애플은 시장 전체보다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국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은 출하량이 19%에서 32%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메모리 공급 부족도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운 변수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부족 현상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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