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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6개월 징계서 살아났다…봉황대기 출전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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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6개월 징계서 살아났다…봉황대기 출전길 열려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7-21 10:5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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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최민영 기자] 배재고 야구부의 시즌이 법정과 재심 문턱에서 다시 그라운드로 이어졌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배재고에 내려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1개월로 감경하면서, 다음 달 개막하는 봉황대기 출전길이 열렸다.

출발은 무거웠다.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광주일고전 도중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취지로 받아들여진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와 청룡기 잔여 경기 몰수패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재심의에서 수위가 달라졌다. 공정위는 선수들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했고, 피해 당사자들이 용서와 선처를 호소한 점을 고려했다. 이영진 위원장은 “학생 선수들은 배움의 과정에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1심 징계인 출전 정지 6개월은 과중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징계 감경으로 배재고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배재고는 다음 달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인천고와 1회전을 치른다. 봉황대기는 배재고가 올해 출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전국대회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출전권 회복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부적절한 응원 구호에 대한 책임, 학생 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 사과와 선처가 징계 절차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가 함께 걸린 사안이다. 배재고는 다시 그라운드에 서지만, 그 복귀에는 분명한 책임의 무게가 남았다.

3학년 선수들에게 봉황대기는 진로와 직결되는 무대다. 대학 진학과 프로 지명을 앞둔 선수들에게 전국대회 한 경기, 한 타석, 한 이닝의 의미는 작지 않다. 배재고의 봉황대기 출전은 허용됐지만, 이번 사안이 남긴 교육적 과제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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