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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문양 반전 논란에 고개 숙인 뉴발란스…“정치적 의도 없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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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문양 반전 논란에 고개 숙인 뉴발란스…“정치적 의도 없었다” 사과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4 16:05

‘NB 서울 컬렉션’ 반팔티 태극 문양·건곤감리 배열 논란…“정치적 의도 없었다” 해명

뉴발란스 홈페이지 캡처
뉴발란스 홈페이지 캡처
[더파워 한승호 기자] 뉴발란스 코리아가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 배열을 변형한 티셔츠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국가 상징물을 부적절하게 활용했다는 비판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전액 환불에 들어갔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논란이 된 제품은 뉴발란스 ‘NB 서울 컬렉션’ 가운데 하나인 ‘UNI NB 건곤감리 익스클루시브 반팔티’다.

해당 제품은 태극 문양의 상하가 반전된 것처럼 보이고, 건곤감리 배열도 일반 태극기와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국가 상징물인 태극기 문양을 상품 디자인에 활용하면서 기본 형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에서는 디자인 의도를 둘러싼 논란도 커졌다. 태극 문양과 사괘 배치가 일반적인 태극기와 다르다는 점을 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뉴발란스 코리아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태극 문양 디자인 티셔츠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제품의 온·오프라인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처와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뉴발란스 코리아는 “디자인 기획 및 제작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이념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가 없었으며 특정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제작된 상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 측도 의도적인 배치 변경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란색과 빨간색 위치를 의도적으로 바꾸거나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를 일부러 거꾸로 배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해 가능성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며 “어두운 색상 의류용으로 개발된 디자인을 흰색 티셔츠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음영 부분이 붉은색으로 처리돼 시각적 오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뉴발란스 상품 이미지
뉴발란스 상품 이미지


문제가 된 제품은 한국과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상품이다. 뉴발란스는 해당 디자인이 2024년 8월 개발을 시작해 2025년 11월 21일 최종 확정됐고, 올해 1월 21일부터 판매됐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의도와 관계없이 국가 상징 문양을 세심하게 다루지 못한 책임을 인정했다. 디자인의 의미와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뉴발란스는 기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매 고객은 가까운 뉴발란스 매장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뉴발란스는 향후 국가 상징물과 역사·문화적 의미가 담긴 요소를 상품 디자인에 활용할 경우 기획과 제작 단계에서 더 엄격한 검토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부 디자인 검수 체계도 전면 점검해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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