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노먼 스토리지 제조시설, 리드타임·재고·CTO 생산시간 개선…VSP 원 등 생산
미국 오클라호마주 노먼 지역에 위치한 히타치 밴타라 스토리지 제조시설
[더파워 한승호 기자] 히타치 밴타라의 미국 스토리지 제조시설이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AI를 제조와 공급망 운영 전반에 적용해 주문부터 출하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재고 관리와 고객 대응 효율을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히타치 밴타라의 미국 오클라호마주 노먼 스토리지 제조시설이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등대공장은 AI와 로보틱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공급망 회복력,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혁신 성과를 낸 제조시설을 뜻한다.
노먼 제조시설은 주문 접수부터 제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연결한 엔드투엔드 디지털 제조·공급망 허브다. 히타치 밴타라는 자사 현장에서 혁신 기술을 먼저 적용하고 성과를 검증하는 ‘커스터머 제로’ 전략을 이 시설에서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AI 기술과 노하우는 차세대 AI 솔루션 스위트 ‘HMAX’와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에 반영되고 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이를 통해 고객사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노먼 제조시설의 핵심 성과는 운영 효율 개선이다. 제조와 공급망 운영 전반에 에이전틱 AI를 적용해 주문부터 출하까지의 전체 리드타임을 77% 단축했다.
재고는 50% 줄였다. AI 기반 수요 예측을 활용해 수요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강화한 결과다.
탄소 배출 저감 성과도 거뒀다. 히타치 밴타라는 AI 기반 제조 혁신이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노먼 제조시설에서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플랫폼 ‘VSP 원’을 비롯한 고신뢰성 스토리지 솔루션이 생산된다. VSP 원은 기업의 AI 레디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제조와 공급망의 대응력도 중요해졌다. 노먼 제조시설은 글로벌 수요 변화와 고객 맞춤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자율 의사결정과 운영 제어 체계를 구축했다.
AI 운영 체계는 수요 예측과 고객 대응, 재고 관리 등으로 확대됐다. 시스템에 축적된 비즈니스 미팅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 예측 정확도를 약 19% 높였다.
영업 제안서 초안 자동 생성 기능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 대응 시간을 약 26% 단축했다.
글로벌 재고 관리 체계도 개선됐다. 전 세계 생산 거점의 재고와 공급업체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글로벌 재고 컨트롤 타워’를 구축했다.
AI는 부품별 최적 안전재고를 산정하는 데 활용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재고를 약 50% 줄이고 품절 위험도는 최소화했다.
제조 현장에서는 고객별 주문 사양에 맞춰 제품을 구성하는 작업도 자동화됐다. 에이전틱 AI가 여러 시스템의 정보를 검색하고 통합해 고객마다 다른 소프트웨어 구성 작업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결과 CTO 생산 리드타임은 84% 단축됐다. CTO는 고객 주문 사양에 맞춰 제품을 구성하는 생산 방식을 뜻한다.
작업자 교육과 품질 관리에도 AI가 쓰였다. 노먼 제조시설은 디지털 작업 지침과 AI 비전 기반 이미지 인식을 활용한 ‘실시간 작업 내비게이터’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표준 작업 절차에서 벗어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교정한다. 신규 작업자의 교육 시간도 80% 줄였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AI 시대에는 데이터 인프라의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관리·보호하고 적시에 공급하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등대공장 선정은 노먼 제조시설의 AI 기반 제조 혁신과 공급망 운영 역량, VSP 원을 비롯한 데이터 인프라의 신뢰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앞으로도 VSP 원과 HS효성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데이터 관리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기업의 AI 데이터 기반 구축부터 운영·확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