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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도 못 이긴 곳 있었다…서울 6개구 짜파게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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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도 못 이긴 곳 있었다…서울 6개구 짜파게티 1위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9 09:24

대형마트 15개 자치구서 신라면 1위…양천·노원 등 6개구는 짜파게티 선두

농심 2026년 상반기 서울시 자치구별 대형마트 판매 1위 제품 지도 이미지
농심 2026년 상반기 서울시 자치구별 대형마트 판매 1위 제품 지도 이미지
[더파워 한승호 기자] 서울 대형마트에서는 자치구별로 가장 많이 팔린 농심 라면이 달랐지만,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25개 자치구 모두 신라면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서울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자사 라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서울 농심 라면 인기지도’를 29일 발표했다.

대형마트가 있는 서울 22개 자치구 가운데 신라면은 15개구에서 농심 제품 판매 1위에 올랐다. 서울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신라면이 선두를 차지했으며 짜파게티와 얼큰한너구리, 신라면 골드, 안성탕면이 뒤를 이었다. 육개장사발면과 배홍동비빔면, 신라면컵, 배홍동막국수, 신라면블랙도 상위 10개 제품에 포함됐다.

양천구와 노원구, 성북구, 성동구, 용산구, 광진구 등 6개구에서는 짜파게티가 신라면보다 많이 팔렸다. 농심은 가족 단위 가구 비중이 높은 양천구와 노원구에서는 별식 수요가, 청년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북구·성동구·용산구·광진구에서는 여러 재료를 조합해 먹는 소비 방식이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구에서는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신라면 골드가 1위, 신라면 툼바가 2위를 기록해 서울 전체 대형마트 판매 순위와 차이를 보였다. 농심은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서울역 주변 대형마트가 외국인 관광객의 식품 구매처로 활용되면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제품 판매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지역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신라면은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농심 라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농심은 주거지역과 가까운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신제품을 탐색하기보다 평소 익숙한 식품을 반복 구매하는 수요가 강한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는 농심 제품 판매자료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서울 전체 라면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을 비교한 결과는 아니다. 농심 관계자는 “지역의 인구 구성과 상권, 유통 채널에 따라 라면 선택이 달라지는 양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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