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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4개로 무너지나 했는데…서교림, 18번 홀 버디 두 번으로 메이저 삼켰다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8-24 12:15

서교림/KLPGA 제공
서교림/KLPGA 제공
[더파워 최민영 기자] 세 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보기 네 개가 쏟아지면서 우승을 놓치는 듯했다. 서교림은 마지막 세 홀에서 다시 살아났다. 정규 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로 연장을 만들었고, 같은 홀에서 다시 치른 연장에서도 버디를 잡아 메이저 트로피를 가져갔다.

서교림은 23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민솔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날까지 세 타 차 단독 선두였던 서교림은 3번, 5번, 7번 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기록했고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김민솔의 추격을 허용한 데 이어 한때 선두 자리까지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세 홀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서교림은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김민솔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흔들리던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 연장전까지 스스로 끌고 갔다.

연장 장소도 다시 18번 홀이었다. 서교림은 곧바로 버디를 잡았고 김민솔은 파에 그쳤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과 연장 첫 홀, 같은 장소에서 연속으로 기록한 두 번의 버디가 우승을 결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서교림은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를 포함해 시즌 4승에 가장 먼저 도달했고,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도 완성했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시즌 경쟁 구도에서도 확실하게 앞서갔다. 서교림은 시즌 다승뿐 아니라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로 올라섰다. 2006년생 동갑내기 김민솔과 벌여온 우승 경쟁에서도 이번 연장 승리로 다시 한 발 앞섰다.

초반 네 개의 보기는 우승을 놓칠 이유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서교림은 마지막 세 홀에서 경기를 되살렸고, 정규 라운드와 연장에서 18번 홀 버디를 연달아 잡아 가장 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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