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경상대·GIST·경북대·강원대·전북대 신규 선정
올해 180억원 지원…대학당 연 30억원씩 최대 5년
로봇·항공방산 첫 지원…비수도권 대학원 중심 권역별 인재 육성
/연합뉴스[더파워 한승호 기자] 정부가 반도체와 바이오, 로봇, 항공방산 등 첨단산업 분야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비수도권 대학원 6곳을 새로 지원한다. 선정 대학에는 연간 30억원씩 최대 5년간 총 150억원이 지원된다.
3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으로 공주대와 경상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경북대, 강원대, 전북대 등 6곳을 신규 선정해 이날 지정 고시했다. 올해 신규 지원 규모는 총 180억원이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 필요한 석·박사급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의 교육과정과 실험·실습 인프라, 산학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분야는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바이오, 로봇, 항공방산 등 6개 국가첨단전략산업이다.
올해는 지방 대학원 22곳이 사업에 신청했다. 산업부는 대학별 역량과 권역별 성장엔진,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정책 연계성을 고려해 반도체와 바이오, 로봇, 항공방산 등 4개 분야에서 6개 대학원을 최종 선정했다.
권역별로는 중부권에서 공주대가 반도체 분야에 선정됐다. 동남권에서는 경상대가 항공방산, 서남권에서는 GIST가 반도체 분야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됐다.
대경권은 경북대가 로봇, 강원권은 강원대가 바이오, 전북권은 전북대가 로봇 분야에서 각각 선정됐다.
신규 대학원에는 대학당 연간 30억원이 지원된다. 기본 3년에 추가 2년을 더해 최대 5년간 지원받을 수 있어 대학별 최대 지원액은 150억원이다.
지원금은 학생 인건비와 교육환경 구축, 첨단산업별 교육과정 개발·운영, 기업과 연계한 산학 프로젝트 등에 활용된다.
산업 현장과 교육의 연계도 강화한다.
각 대학원은 기업의 실제 인력 수요와 기술·산업 동향을 반영한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실험·실습 장비를 구축하고 산업계 전문가를 교원으로 채용하는 등 교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기업과 학생이 공동으로 기업의 현장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산학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실제 산업현장의 연구개발 과제를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산업부는 대학별로 5년 동안 총 225명의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45명을 신규 선발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는 로봇과 항공방산이 지원 대상에 처음 포함됐다.
산업부는 2023년 반도체 분야 특성화대학원 3곳을 처음 선정한 이후 지난해와 올해 지원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올해 신규 선정 이전까지 운영 중인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은 모두 14곳으로 반도체 6곳, 배터리 4곳, 디스플레이 2곳, 바이오 2곳이다. 이들 대학원을 통해 약 1200명의 석·박사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로봇 2곳과 항공방산 1곳, 반도체 2곳, 바이오 1곳이 추가되면서 전체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은 20곳으로 늘어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이 기존 6곳에서 8곳으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성균관대와 KAIST, UNIST, 경북대, 포항공대, 한양대가 지정돼 있었으며 올해 GIST와 공주대가 새로 합류했다.
배터리 분야는 연세대와 포항공대, 한양대, 가천대 등 4곳이 운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성균관대와 연세대 등 2곳이다.
바이오는 기존 연세대와 서울대에 강원대가 추가돼 3곳으로 늘어난다.
올해 처음 지원되는 로봇 분야에서는 경북대와 전북대 등 2곳이 선정됐고 항공방산 분야에서는 경상대가 처음 지정됐다.
올해 전체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 예산은 600억원이다. 기존 14개 계속 지원 대학과 신규 6개 대학을 합친 총 20개 대학원이 지원 대상이다.
정부가 올해 신규 대학 선정 방식을 비수도권 중심으로 전환한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은 지역 구분 없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했다. 기존 14개 대학원 가운데 수도권이 9곳, 비수도권이 5곳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5극3특’ 지방 주도 성장전략에 맞춰 권역별 성장엔진과 대학의 인재양성 체계를 연계하기 위해 비수도권 대학원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 대학에서 첨단산업 석·박사 인력을 키우고 이들이 해당 지역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도록 유도해 지역 산업 생태계까지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남명우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지방에서 키워낸 우수한 석·박사 인력이 지역 내 기업에 정주·창업함으로써 지역 성장엔진 육성 및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혁신 인재가 지역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