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소각장 폐쇄 및 16개 구·군 분담 촉구해
박상준 강서구청장이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생곡 자원순환 복합타운 추진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이 부산시의 생곡 자원순환 복합타운 추진을 강력히 규탄하며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박 구청장은 7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동의 없는 생곡 쓰레기소각장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 구청장은 부산시가 지난 3일 정책주간회의를 통해 그동안 백지화되었던 대규모 쓰레기 소각장 조성 사업을 일방적으로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과거 민선 8기 부산시가 제3의 대체 부지를 찾겠다고 약속했음에도, 골든타임을 허비한 책임을 16만 강서구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구청장은 매몰비용과 신속한 절차만을 앞세워 주민 숙의 과정을 배제한 독단적 행정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강서구의 현 상황을 철저히 외면한 채, 과거의 낡은 잣대로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생존권과 건강권은 지역 발전 인센티브 등 어떠한 보상과도 맞바꿀 수 없는 절대적 권리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미 내구연한을 넘긴 명지소각장의 폐쇄를 미끼로 삼아, 더 큰 초대형 소각장을 강서구에 들이미는 부당한 거래를 즉각 중단하고 당초 약속대로 명지소각장을 전면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을 엄격히 지켜, 부산시 16개 구·군이 고통을 공정하게 분담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구청장은 전재수 부산시장을 향해 "이것은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공정과 형평성에 대한 호소"라며, 생곡 소각장 추진이 완전히 백지화될 때까지 16만 구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김지윤 더파워 기자 press.gijun@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