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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폴란드 K9 3차 계약 정조준…다층방공·무인체계·우주까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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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폴란드 K9 3차 계약 정조준…다층방공·무인체계·우주까지 확장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07 15:59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6)'의 한화 공동 부스.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6)'의 한화 공동 부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화가 폴란드에서 K9 자주포와 천무 다련장로켓으로 확보한 사업 기반을 다층방공과 유무인복합체계, 해양 무인전력, 우주까지 넓힌다. 특히 성능개량형 K9A2와 탄약 패키지를 전면에 내세워 폴란드 K9 3차 실행계약 수주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6)’에 공동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274㎡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검증된 파트너십, 전략적 역량, 자주국방(Proven Partnership. Strategic Capabilities. Sovereign Defence.)’을 슬로건으로 내건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000여개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가 가장 앞세우는 분야는 유럽의 방공망 강화 수요를 겨냥한 다층방공체계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을 비롯해 단거리 방공체계 H-SHORAD, 탐지와 타격 기능을 결합한 대드론 체계 H-Shield, 40mm 차륜형 무인방공체계 등을 선보인다.

각 체계는 위협 유형과 고도에 따라 적합한 요격 수단을 선택하는 복합무장 방식으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의 지휘통제체계(C2)와 요격드론을 연동해 드론부터 장거리 공중 위협까지 단계별 대응이 가능한 통합 방공망을 제시한다.

한화시스템은 레이저 대공무기 분야도 전면에 내세운다. 국내 최초로 전력화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50kW급 기동형 레이저 장갑차, 20kW급 레이저 전술차량을 소개한다.

레이저 무기는 초소형 드론 등 소형 표적을 빛의 속도로 타격할 수 있으며,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1회 발사 비용은 약 2000원 수준이다. 저비용 드론이 대량 투입되는 최근 전장 환경에서 대응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공 수단으로 제시한다.

유무인복합체계(MUM-T)도 주요 전시 품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1 자주포와 무인상륙형다련장, 무인지상차량 H-UGV가 연동되는 운용 개념을 디오라마와 실물 장비를 통해 선보인다.

유인 자주포가 후방에서 화력을 지원하는 동안 무인체계가 정찰과 기동을 수행해 병력의 위험 노출을 줄이고 작전 범위를 확대하는 구조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와 지상 장비의 생존성을 높이는 능동방호체계(APS)도 함께 전시한다.

해상 무인전력에서는 무인수상정(USV)에 천무 발사대를 결합한 ‘Striker-S’를 내놓는다.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해양전력 현대화 수요를 겨냥해 천무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해상 무인체계까지 확장한 솔루션이다.

폴란드 추가 수주를 겨냥한 K9 패키지도 전면 배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성능개량형인 ‘K9A2’와 155mm 탄도수정신관, 모듈화장약(MCS)을 함께 전시해 자주포뿐 아니라 탄약까지 아우르는 포병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폴란드 K9 3차 실행계약(EC3)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K9 수출을 후속 물량과 성능개량, 탄약, 유지·보수·정비(MRO)까지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천무 역시 사거리와 탄종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도탄 4종 라인업을 공개한다.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정비 시점을 예측하는 HUMS와 K9 포탑 시뮬레이터, 정비 교육 등 후속 군수지원 체계도 함께 소개한다.

한화시스템은 우주·AI 분야에서도 새로운 솔루션을 공개한다. 오는 9일 MSPO 현장에서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AI가 실시간 분석하는 솔루션의 현지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솔루션은 전자광학(EO)과 적외선(IR),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에서 확보한 영상을 AI로 분석해 자동 객체 탐지와 상황 패턴 분석, 이상 징후 감지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휘관 등 사용자의 신속한 상황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화는 기존 K9과 천무를 중심으로 구축한 폴란드 사업 기반을 방공·무인·해양·우주 영역으로 확대하고, 동유럽과 발트해 연안국의 안보 수요에 맞춰 현지 방산 생태계와의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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