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타고 완주 핫플 여행하며 인연 찾기…
청년 유입·지방소멸 대응 이색 프로젝트 눈길
▲완주군 시설관리공단 환승버스연애(사진=완주군)
[더파워 이강율 기자] 완주군시설관리공단이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청년층 유입 확대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주민들의 이동수단인 마을버스를 활용해 청춘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전국 최초의 ‘마을버스 로테이션 소개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완주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수)은 오는 10월 10일 완주군 일원에서 ‘환승버스연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북 내 인구 규모 4대 도시로 성장한 완주군의 위상에 걸맞게 청년층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활기찬 지역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지방소멸 대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환승버스연애’는 기존 소개팅 형식을 벗어나 마을버스를 문화 콘텐츠와 만남의 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완주군의 주요 관광지와 핫플레이스를 연결하는 노선을 따라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행사는 미혼 남녀 각 8명씩 총 16명이 참여하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대화를 나누고, 주요 환승정류장에 도착할 때마다 자리를 교체해 새로운 상대를 만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참가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공단은 단순한 만남의 자리를 넘어 참가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신청 단계에서 선호하는 스타일과 성격, 관심사 등을 분석해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연스러운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수 완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완주군이 전북의 핵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소멸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마을버스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완주의 매력적인 공간을 함께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승버스연애’는 오는 10월 10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집결 장소는 완주군시설관리공단(완주로 174)이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일정은 공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청년 친화형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