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아동 77명 직접 살피고 보호종료 뒤 자립까지 점검
위기 발견부터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아동 안전망 강화
경산시청 전경/ 경산시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경산시가 보호가 필요한 아동 한 명 한 명을 직접 살피며 아동 중심 행정에 힘을 싣고 있다. 보호 중인 아동뿐 아니라 보호가 끝난 뒤의 삶까지 챙긴다는 점에서 세심한 복지행정의 방향이 읽힌다.
시는 7일부터 30일까지 보호아동과 최근 3년 이내 보호가 종료된 아동 등 모두 77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아동시설과 가정위탁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 상태와 양육환경 학교생활 심리·정서 상태 등 생활 전반을 확인한다.
이번 조사는 보호 중인 아동의 안전을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호종료 아동의 주거와 취업 건강 등 자립 상황까지 확인해 지원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사 과정에서 학대나 방임 건강 이상 등 위기 징후가 확인되면 의료기관과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즉시 보호와 지원에 나선다. 보호종료 아동은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연결해 필요한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아이들의 안전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작은 위험신호도 놓치지 않고 단 한 명의 아동도 방임되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아동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는 제도와 숫자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보호가 필요한 순간을 제때 발견하고 그 아이가 홀로 설 때까지 행정이 곁을 지키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 명의 아동도 보호 밖에 두지 않겠다는 경산시의 책임 행정을 보여주는 사례다. 작은 위험신호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시정이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울타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