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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연구 성과를 기업 제품과 시장으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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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연구 성과를 기업 제품과 시장으로 연결한다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09-09 22:25

지역 농생명자원 기반 연구개발부터 제품화·시장검증·판로확대까지 지원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박차… 전주형 농생명 산업화 생태계 구축 나서

▲전주시청 전경(전주시 제공)
▲전주시청 전경(전주시 제공)
[더파워 이강율 기자] 전주 농생명 연구 성과가 연구실을 넘어 기업의 제품으로 탄생하고, 소비자와 시장에서 검증받는 산업화 모델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원장 김상남)은 지역 농생명자원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와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산업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지역 농생명자원 개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미래 성장 인프라 및 역량 강화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 등 4대 전략 방향 아래 총 19개 사업, 17억17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주 지역의 대표 농생명자원인 미나리와 쥐눈이콩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과 제품화를 추진하는 한편, 전통 식품의 기능성과 가치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팜과 식물세포주 기술 등 첨단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미래 바이오소재 연구에도 적극 나서며 연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연구원은 단순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재 발굴부터 유효성 검증, 표준화, 생산·가공기술 개발 등 연구 전 주기를 체계화하고 있다. 또한 특허 출원과 기술이전, 기업 공동연구 등을 통해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주형 기업 성장 지원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이전, 제품화, 시장검증, 판로 확대까지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함으로써 지역기업의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연구원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기능성 연구, 시험·분석,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 등의 연구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개발된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화 단계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연구원은 최근 7년간 기업 애로기술 지원 524건과 시제품 제작 175건, 기술이전 15건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원기업들이 기록한 누적 매출은 8605억원에 달했으며, 총 639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성과의 시장성 검증을 위한 현장 실증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원은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식품홍보관 ‘전주맛배기’를 활용해 전주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과 연구원 지원기업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며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7월과 8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총 2308명이 방문했으며, 판매액은 452만4800원을 기록했다. 또한 13개 기업의 19개 신규 제품이 입점해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의 기회를 확보했다.

연구원은 단순한 판매 실적보다 소비자의 실제 반응을 확인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의견을 분석해 향후 제품 개선과 사업화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전주푸드와 협력해 전주푸드 직매장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공동 판촉 행사를 추진하며, 소비자 구매 패턴과 현장 의견을 분석해 후속 마케팅 및 판로 지원 사업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연구원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서울푸드위크, 수원메가쇼 등 주요 박람회에 참가해 지원기업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을 지원하고 신규 거래처 발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연구원은 전주의 농생명 연구기관과 대학, 병원, 식품산업 기반을 활용해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실증, 제품화, 창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연구 거점 역할을 수행해 전주를 미래 푸드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재 3D 식품프린팅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푸드테크 기술 연구와 실증, 기업 제품화를 아우르는 산업 기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김상남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장은 “전주가 보유한 우수한 농생명 연구기관과 대학, 병원, 식품기업, 그리고 다양한 지역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연구 성과가 기업의 제품과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연구원은 앞으로도 연구와 기업,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기업 성장과 미래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연구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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