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규모 위원회 구성, 2027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심의 착수
재정 운영 투명성·공정성 강화…주민 의견 예산에 직접 반영
▲영종구 제1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구성(사진=영종구)
[더파워 이강율 기자] 인천 영종구가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제1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영종구는 지난 9일 구청 10층 대강당에서 ‘제1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위원회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 7월 영종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기구로, 지역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행정 중심의 예산 편성에서 벗어나 주민의 실질적인 요구가 반영되는 재정 민주주의 실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총 50명 규모로 구성됐다. 공개모집과 지역 추천 절차를 거쳐 선발된 주민 43명이 위촉직 위원으로 참여하며, 당연직 위원으로는 부구청장을 비롯해 행정국장, 공항경제국장, 주민생활국장, 도시관리국장, 건설안전교통국장, 보건소장 등 7명이 함께 활동한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손화정 영종구청장이 위촉장을 직접 수여하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위촉식 이후 열린 첫 회의에서는 향후 위원회 운영을 이끌어갈 부위원장과 각 분과위원장을 선출하고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회는 앞으로 행정분과, 경제복지분과, 도시건설안전분과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각 분과는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의 실효성과 필요성, 예산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사업별 우선순위를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예산 편성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구정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도 맡는다.
특히 위원회는 이달 중 분과회의와 분과장 회의를 열어 주민 제안사업에 대한 검토와 우선순위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민관 협의회를 개최해 2027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위원들의 임기는 2026년 9월 9일부터 2028년 9월 8일까지 2년간이다. 위원들은 임기 동안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펼치게 된다.
손화정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구민이 구 재정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지방자치의 핵심 제도”라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구 예산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로,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재정 배분의 공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영종구는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지방재정 운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