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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블룸버그와 자본시장 동맹 확대…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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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블룸버그와 자본시장 동맹 확대…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넓힌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0 14:24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KB금융과 블룸버그의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김성현 KB금융지주 CIB마켓부문장과 빙 리(Bing Li)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KB금융과 블룸버그의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김성현 KB금융지주 CIB마켓부문장과 빙 리(Bing Li)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KB금융그룹이 블룸버그의 금융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자본시장 업무에 접목한다. 트레이딩과 투자 업무를 고도화하고 포트폴리오·리스크관리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까지 넓힌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글로벌 금융정보·기술 기업 블룸버그와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6 KB금융그룹 코리아 컨퍼런스’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다. 양사가 글로벌 자본시장 참여자들과 쌓아온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과 해외 사업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KB금융은 블룸버그의 금융정보와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트레이딩 및 투자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와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자본시장 업무의 데이터 활용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협력 범위는 자산운용과 디지털 분야로도 넓어진다. 양사는 자본시장과 자산운용,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데이터·기술 협력 과제를 추진하고 데이터 거버넌스와 디지털전환 분야에서도 신규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KB금융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블룸버그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찾고 KB금융의 상품과 서비스를 해외 자본시장 참여자들에게 알리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 관계를 확장한 것이다. KB증권은 앞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블룸버그 터미널 교육과 글로벌 금융시장 트렌드·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전문가 세션을 묶은 ‘블룸버그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한 바 있다.

같은 날 열린 ‘2026 KB금융그룹 코리아 컨퍼런스’에는 블룸버그 창립자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빙 리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회장도 기조연설에 나섰다.

블룸버그 관계자는 "KB금융과 블룸버그는 오랜 기간 금융시장에서 혁신과 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힘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공유해 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고 글로벌 금융산업의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함께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시장 역량과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며 "블룸버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전문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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