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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매 넘어 운영까지 맡는다…SKT, F5와 AI 보안 ‘듀얼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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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매 넘어 운영까지 맡는다…SKT, F5와 AI 보안 ‘듀얼 파트너십’

류동우 기자

기사입력 : 2026-09-16 10:18

(왼쪽부터)허민회 SKT AI Cloud 담당, 이형욱 F5 코리아 지사장.
(왼쪽부터)허민회 SKT AI Cloud 담당, 이형욱 F5 코리아 지사장.
[더파워 류동우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보안기업 F5와 손잡고 AI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확대한다. 단순히 F5의 보안 솔루션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구축·관리·운영까지 맡는 ‘듀얼 파트너십’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시장 공략 범위를 넓힌다.

SK텔레콤은 F5와 AI 클라우드 보안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F5 제품에 자체 서비스와 기술을 더해 판매하는 부가가치 재판매 사업자(VAR)와 F5 제품을 활용해 고객에게 관리형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MSP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F5의 ‘분산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 솔루션 MSP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확대해온 클라우드와 AX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보안 솔루션 판매부터 실제 운영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F5 분산 클라우드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과 API를 보호하는 SaaS형 보안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API 보안, 디도스(DDoS) 공격 방어, 봇 공격 방어 등의 보안 기술을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가 AI 보안에 주목한 배경에는 에이전틱 AI 확산이 있다. AI가 외부 서비스와 연결되거나 여러 AI가 서로 협업해 작업을 수행하는 사례가 늘면서 애플리케이션과 API 등 서비스 간 연결 지점의 보안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어스는 에이전틱 AI 시장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4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활용 범위가 커질수록 인프라부터 서비스 영역까지 데이터 유출과 외부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체계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F5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멀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API 보안 기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포춘 500대 기업의 90% 이상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AI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역량에 F5의 보안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구축부터 운영과 보안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관리형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GPUaaS, 통신 회선 등 기존 인프라 자산에 클라우드 보안을 결합해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인프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형욱 F5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에 F5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 리전이 설치되는 시점에 SK텔레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춘 보안 솔루션과 SK텔레콤의 고객 서비스 기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민회 SK텔레콤 AI Cloud 담당은 "AI 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AI 데이터센터, GPUaaS, 회선 등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F5의 기술을 결합해 대형 기업 고객에게 한층 강화된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동우 더파워 기자 rdw202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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