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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자사주 전량 없앤다…셀트리온, 54만4299주 소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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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자사주 전량 없앤다…셀트리온, 54만4299주 소각 결정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9-16 10:28

셀트리온
셀트리온
[더파워 이설아 기자] 셀트리온이 약 1000억원을 들여 취득한 자사주 54만4299주를 전량 소각한다. 최근 발표한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약 3분의 1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중장기 원칙을 실제 소각으로 옮기면서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54만4299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변경 상장은 10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을 포함해 셀트리온이 올해 취득해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는 두 차례에 걸쳐 금액 기준 약 2000억원 규모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후속 실행이다. 셀트리온은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약 33%를 자사주 소각 또는 현금배당 형태로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매입한 자사주를 다시 시장에 처분하지 않고 소각하기로 했다. 취득에서 소각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향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한다. 주가 수준과 잉여현금흐름, 연구개발(R&D), 글로벌 설비 투자 계획 등을 함께 검토해 환원 방식을 정할 방침이다.

회사는 주가가 기업가치나 성장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 활용하고, 현금 환원이 적절한 시기에는 배당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 확대의 배경에는 실적과 현금 창출력이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2조5387억원, 영업이익 7737억원을 기록했다.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기존 제품에 더해 유플라이마·베그젤마·옴리클로 등 후속 제품의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사업에서 창출한 이익을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에 함께 배분하는 구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R&D와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환원 원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최근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원칙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가는 조치"라며 "견조한 실적과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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