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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숲·예술을 한 단지에…롯데건설, 목동 ‘소르본 프로젝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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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숲·예술을 한 단지에…롯데건설, 목동 ‘소르본 프로젝트’ 공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6 13:50

서울 양천구 목동 ‘르엘 라운지 L’est’내 미디어아트월
서울 양천구 목동 ‘르엘 라운지 L’est’내 미디어아트월
[더파워 이경호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목동 재건축 시장에서 하이엔드 주거의 경쟁 기준을 외관과 고급 마감재에서 ‘입주 이후의 생활 경험’으로 넓힌다. 교육과 자연, 예술·문화, 호텔식 서비스를 하나의 주거 콘텐츠로 묶은 ‘소르본 프로젝트’를 내세워 목동신시가지 수주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동·서측에 ‘르엘 라운지’ 두 곳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가 넓은 지역에 분포한 점을 고려해 오목교역 인근에는 동측 라운지 ‘르에스트(L'est)’, 신정동 학원가 인근에는 서측 라운지 ‘르웨스트(L'ouest)’를 마련했다. 특정 단지 조합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목동 주민들이 르엘의 주거 콘셉트와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두 라운지는 일반적인 건설사 홍보관과 달리 주거 모형이나 상품 설명보다 문화·예술 경험에 무게를 둔다. 자연광과 식물, 현대미술 작품 등을 활용해 공간을 구성하고 대형 LED 미디어아트와 클래식 공연 등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롯데건설이 이 공간을 통해 제시하는 목동 재건축의 공통 콘셉트가 ‘소르본 프로젝트’다.

목동이 지난 40년간 쌓아온 교육 인프라와 녹지 환경에 프랑스 파리 라탱지구가 상징하는 지성과 문화·예술의 이미지를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목동에 위치한 파리공원과의 연결성도 프로젝트 기획에 반영했다.

프로젝트는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구체화된다. 숲과 정원, 건축을 연결하는 ‘목동 포레스트’, 미술과 문화 프로그램을 일상에 접목하는 ‘파리 아트’, 단지 안에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르본 날리지’, 호텔식 컨시어지와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르엘 프리빌리지’다.

교육 분야에서는 대형 라이브러리와 북카페, 프리미엄 학습공간, 에듀케어 등을 검토한다. 교육시설을 단순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콘텐츠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서울 양천구 목동 ‘르엘 라운지 L’est’내 입구 조경 ‘BOTANIC WAY’
서울 양천구 목동 ‘르엘 라운지 L’est’내 입구 조경 ‘BOTANIC WAY’


문화·예술도 준공 시점에 끝나는 시설이 아니라 지속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현대미술과 미디어아트, 음악·클래식, 큐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단지 생활에 접목하고 롯데문화재단 등 그룹 계열사의 콘텐츠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자연 요소는 숲과 정원, 수경시설 등을 주거공간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현한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목동의 기존 녹지와 보행환경을 재건축 이후 단지 안에서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은 이런 변화를 ‘6세대 주거문화’로 표현했다. 기존 하이엔드 아파트가 차별화된 외관과 수입 마감재, 대규모 커뮤니티 등 하드웨어 경쟁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입주민이 실제 생활하면서 누리는 교육·문화·웰니스·서비스 콘텐츠가 주거가치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차별화 요소로 활용한다. 롯데호텔의 서비스 운영 경험과 유통, 문화·예술 분야의 콘텐츠를 단지 내 컨시어지와 커뮤니티 운영에 접목하고, 준공 이후에도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재건축 사업에서는 ‘소르본 프로젝트’라는 공통 철학을 유지하되 단지별 입지와 교통, 자연환경 등에 따라 설계는 각각 달리 적용한다. 해외 설계사와의 협업도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현재 목동신시가지 2·7·11·14단지를 중심으로 향후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사업장의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입찰 참여 단지는 각 사업장의 추진 일정과 사업성, 발주 조건, 경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목동이 지난 40년간 쌓아온 교육과 자연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지성과 예술,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더하는 것이 목동 재건축에 제안하는 방향"이라며 "르엘을 통해 교육과 문화가 일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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