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김제시가 새만금 최초의 정주형 도시로 조성되는 스마트 수변도시 개발에 발맞춰 기반시설 확충과 행정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와 수소 등 미래산업과 연계한 첨단도시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가 김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지난 2011년 수립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에서 ‘창조적 녹색·수변도시 구현’이 핵심 개발 방향으로 제시되면서 본격적인 밑그림이 그려졌다.
이후 2019년 사업시행자 지정과 함께 개발사업이 본격 착수됐으며, 2023년 6월 매립공사를 마무리했다. 현재는 공구별 기반시설 조성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1단계 토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2단계 토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변도시는 새만금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자족형 신도시로, 수변공간과 녹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 스마트 교통체계 등 미래 기술을 집약한 첨단 도시로 조성된다.
김제시는 수변도시가 새만금 시대를 이끌 핵심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도시 조성과 정주기반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만금 수변도시(새만금 개발공사 제공)
# 약 190만 평 규모 미래형 도시 조성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현재 3차 통합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 내용이 구체화되고 있다.
통합개발계획에는 사업기간과 사업비, 인구계획, 토지이용계획 등 도시 조성의 핵심 내용이 담겨 있으며 최근에는 새만금 입주기업 증가와 신항만 개항 예정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계획이 수정됐다.
현재 사업 규모는 총사업비 약 2조 원, 개발면적 약 190만 평 규모로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실시된 1단계 토지 분양에서는 단독주택용지 67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가 공고 후 31일 만에 모두 계약을 완료하며 수변도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이달 중 추진되는 2단계 분양에서는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35필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10필지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공사 김제시 업무협약(사진=김제시)
# AI 기반 도시운영 플랫폼 구축
수변도시는 단순한 주거도시를 넘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도시 전반에는 교통과 에너지, 환경, 재난 분야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도시운영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며, 교육·의료·문화·상업·관광 기능을 모두 갖춘 미래형 정주도시로 개발된다.
김제시는 향후 주민 입주에 대비해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 소방서, 파출소 등을 집적한 복합커뮤니티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김제시 제2청사 건립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또 수변도시가 원도심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생활권을 형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김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만금 수마트 수변도시 공사 현장(새만금개발공사)
# 현대차 AI 수소 시티, 수변도시 성장동력 부상
최근 발표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계획도 수변도시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포함한 9조 원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약 4천억 원 규모의 AI 수소 시티는 수변도시에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 수소 시티는 새만금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를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이를 교통·물류·안전 시스템에 적용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김제시는 이러한 계획이 실현될 경우 수변도시가 단순 주거도시를 넘어 첨단산업과 미래기술이 융합된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새만금개발공사 제공)
# 새만금 신항과 연계한 성장 전략 마련
수변도시 발전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인접한 새만금 신항과의 연계다.
수변도시는 새만금 신항과 인접해 있으며 도로망으로 직접 연결될 예정인 만큼 향후 물류와 산업, 주거 기능이 결합된 통합 생활·경제권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항을 중심으로 기업과 물류 기능이 확대될 경우 배후 정주공간인 수변도시의 주거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제시는 지난해 수변도시가 김제시 관할로 결정된 만큼 현재 관할 논의가 진행 중인 새만금 신항 역시 연계성과 행정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수변도시와 신항의 기능적 연계가 강화될 경우 새만금 전체 경쟁력 향상과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김제의 미래 성장축을 새만금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과 현대차 투자계획 등 주요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변도시는 이제 본격적인 도시 조성이 시작되는 단계인 만큼 변화하는 여건에 맞춰 기반시설과 행정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수변도시가 김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