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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의원 “한전, 5년간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0원”…상생정책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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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의원 “한전, 5년간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0원”…상생정책 개선 촉구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10-19 21:01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나주·화순) (사진=전남광주특별시 의회 제공)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나주·화순) (사진=전남광주특별시 의회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5년간 온누리상품권을 255억7846만원어치 구매한 반면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실적은 한 건도 없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지역인재 채용 역시 법정 의무채용 비율은 충족했지만 전체 신규채용 인원을 기준으로 하면 지역인재 비중이 13.8%에 그쳐 제도 운영방식을 손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나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상생 정책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상품권 구매와 구내식당 휴무, 지역인재 채용 등을 사례로 들어 법정 기준이나 정부 권고 충족을 넘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한전과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등 나주혁신도시 소재 에너지 공공기관 4곳이 구매한 온누리상품권은 총 346억6314만원이다. 같은 기간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액은 8488만원으로,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의 0.25%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한전은 5년 동안 온누리상품권을 255억7846만원어치 구매했지만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실적은 0원으로 집계됐다. 신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이 해당 지방자치단체 안에서 사용되는 만큼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상권 기여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공공기관 경영평가 체계도 문제로 지목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구매실적에는 0.3점이 배정돼 있지만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실적은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지역사랑상품권 구매도 경영평가에 반영해 혁신도시 이전기관이 해당 지역 내 소비 확대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제의 운영 시점도 지적했다. 정부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 3월 공공기관에 월 4회 이상 구내식당 중식 휴무 확대를 권고했지만, 한전과 한전KPS, 한전KDN은 금요일에, 전력거래소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휴무제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출장이나 연가가 상대적으로 집중될 수 있는 금요일에 구내식당 휴무를 운영하는 방식이 실제 주변 음식점 이용 증가로 이어지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전 사장을 상대로도 휴무 횟수 자체보다 지역상권에 미치는 효과를 높이는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역인재 채용에서는 법정 의무채용 비율과 전체 신규채용에서 지역인재가 차지하는 비중 사이의 차이를 문제로 제시했다. 현행 혁신도시특별법은 이전 공공기관이 의무채용 적용 대상 인원의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전은 최근 5년간 해당 의무채용 기준을 모두 충족했지만 전체 신규채용 인원 3383명 가운데 지역인재는 466명으로 13.8%를 차지했다. 2025년에도 전체 신규채용 988명 중 지역인재는 162명으로 16.4%였다고 신 의원은 밝혔다.

신 의원은 경력직과 연구직, 소규모 채용 등 일부 분야가 의무채용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전체 신규채용 기준 지역인재 비율과 법정 의무채용 비율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예외규정이 지역인재 채용 확대라는 제도 취지를 약화하지 않는지 정부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예외 대상에서도 지역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기관에는 경영평가 가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정훈 의원은 “혁신도시 조성과 공공기관 이전의 본래 목적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다”며 “이전 공공기관들이 평가기준을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상권과 지역인재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실적의 경영평가 반영과 구내식당 휴무제 운영방식 개선, 지역인재 의무채용 예외규정 점검 등을 관련 제도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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