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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태평염전 소금창고, 문화예술 공간으로…‘소금의 시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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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태평염전 소금창고, 문화예술 공간으로…‘소금의 시간’ 개최

‘소금의 시간’ 아트프로젝트 4일 개막…작가 6명 참여, 미디어·설치·퍼포먼스 선보여
폐목재 활용 200m 넘는 관람길 조성…소금과 노동의 역사, 예술로 재해석

▲<소금의 시간> 아트프로젝트 포스터 (사진=목포시 제공)
▲<소금의 시간> 아트프로젝트 포스터 (사진=목포시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 신안군 증도 태평염전의 소금창고가 미디어 영상과 설치미술, 아카이빙 등을 선보이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된다. 염전에서 사용했던 판길 폐목재를 재활용해 소금창고 3동을 잇는 200m 이상의 관람 동선도 마련됐다.

신안군은 오는 4일 오후 1시 30분 증도 태평염전 소금창고에서 ‘소금의 시간’ 아트프로젝트 오픈데이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활용도가 낮아진 소금창고의 공간적 특성과 염전에 남은 삶·노동의 흔적을 예술 작품으로 풀어내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로 기획사업’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에는 김진규·전희경·정경미·정치구·진형주·한석경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은 소금과 소금창고를 소재로 생명과 노동, 정화와 기억 등을 미디어 영상과 설치미술, 아카이빙, 퍼포먼스 등의 형식으로 구성했다.

공간 자체의 모습을 크게 변경하기보다는 기존 소금창고의 구조와 흔적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염전에서 실제 사용했던 판길의 폐목재를 활용해 세 동의 소금창고를 연결하고 관람객이 작품을 따라 이동하도록 동선을 만들었다.

프로젝트 기획자인 전희경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는 소금창고를 새롭게 꾸미기보다 이미 이곳에 존재하던 시간과 풍경을 다시 바라보는 데서 시작됐다”며 “오픈데이를 통해 익숙했던 장소를 예술이라는 매개로 조금 다른 감각으로 만나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픈데이 이후 작품은 상시 관람할 수 있다. 정식 개관 행사는 2027년 3월 말 태평염전 채렴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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