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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한미약품, 올해 세 번째 기술수출…목표가 72만원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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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한미약품, 올해 세 번째 기술수출…목표가 72만원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70만원→72만원 상향
HM15421 바이오마린에 총 3174억원 규모 기술수출
파이프라인 가치 4조3000억→4조5000억원…HM15421 가치 2201억원 신규 반영
다음 촉매는 머크에 기술수출한 MASH 치료제 2b상 결과

한미그룹 본사 전경. 한미그룹 제공
한미그룹 본사 전경. 한미그룹 제공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미약품이 파브리병 치료제 후보물질 HM15421을 바이오마린에 기술수출하면서 올해 세 번째 라이선스 아웃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HM15421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새롭게 반영하고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72만원으로 높였다. 지난달 30일 종가 41만50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73.5%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영업가치 4조9000억원과 파이프라인 가치 4조5000억원 등이 반영됐다. 파이프라인 가치는 기존 4조3000억원에서 상향됐으며, 바이오마린 기술수출을 반영해 HM15421의 가치를 2201억원으로 신규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지속형 파브리병 효소대체요법 치료제 HM15421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를 바이오마린에 이전하는 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한미약품 기준 계약금은 468억원, 임상개발과 허가·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2706억원으로 총 계약 규모는 3174억원이다.

GC녹십자까지 포함한 양사 합산 계약 규모는 4억7500만달러이며 계약금은 7000만달러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반환 의무가 없고 상업화 이후에는 순매출에 연동한 경상기술료를 별도로 받는다.

HM15421은 월 1회 피하 투여를 목표로 개발 중인 파브리병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다. 현재 글로벌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며 2028년 종료가 예정돼 있다.

기존 효소대체요법은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받아야 하지만 HM15421은 월 1회 피하주사를 목표로 한다. 또 특정 유전자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 기존 경구치료제와의 차별점으로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바이오마린이 최근 아미쿠스를 약 48억달러에 인수하며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를 확보한 점에도 주목했다. 갈라폴드는 특정 GLA 변이를 가진 환자에게 적용되는 반면 HM15421은 유전형과 무관하게 적용하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올해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6월 일라이릴리에 GLP-2 기반 단장증후군 치료 후보물질 HM15912를, 8월에는 로슈에 비만 치료 후보물질 HM17321을 기술수출했다.

한미약품 기준 올해 세 건의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총 38억250만달러다. 계약금만 합쳐도 3억달러로, HM15421 계약의 경우 전체 계약금액에서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4.7%로 세 건 가운데 가장 높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M15421 계약에 대해 초기 임상 단계 자산을 의미 있는 조건으로 기술수출했다는 점에서 후보물질의 경쟁력과 한미약품의 사업개발 역량을 함께 확인한 사례로 평가했다.

다음 주가 촉매로는 머크에 기술수출한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제시됐다. 머크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해당 물질의 MASH 임상 2b상 결과를 오는 5~9일 열리는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MASH 해소와 섬유화 개선 결과가 향후 임상 3상 진입 여부를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봤다. 머크가 MASH 임상개발을 담당할 시니어 디렉터 채용에 나선 점도 후속 개발과 관련해 주목할 부분으로 제시했다.

추가 기술수출 후보로는 비만 치료 후보물질 잔트루타이드를 꼽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3월 노보노디스크가 동일한 GLP-1·GIP·GCG 삼중작용 기전 후보물질에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은 잔트루타이드의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종료를 예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MASH 치료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2상과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 2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한미약품 매출을 1조9070억원, 영업이익을 554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에는 잇따른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 유입이 반영됐으며, 김 연구원은 HM15421의 신규 가치 반영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7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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