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에 탑재될 ‘청력 체크(Hearing Test)’와 ‘청력 케어(Hearing Aid)’ 기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활용해 청력 상태를 검사하고 개인별 청력 수준에 맞춰 소리를 증폭하는 기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버즈4 프로와 버즈3 프로 사용자들은 내년 초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청력 관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4일 갤럭시 버즈에 탑재되는 '청력 체크(Hearing Test)'와 '청력 케어(Hearing Aid)' 기능이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 기능은 국내 갤럭시 버즈4 프로와 버즈3 프로에 2027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청력 체크는 갤럭시 버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양쪽 귀의 청력 수준을 각각 측정하는 기능이다. 주파수별로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측정하는 순음 공기전도 청력검사 방식을 적용하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력도를 생성한다. 청력 상태는 보통부터 경미·경도·중도·중고도·고도·고심도까지 7단계로 구분해 안내한다.
청력 케어는 검사 결과에 따라 사용자가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개인의 청력 특성에 맞춰 증폭하는 기능이다.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의 난청이 의심되는 만 18세 이상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보청기 처방 공식인 'NAL-NL2'를 적용해 주파수별 증폭 수준을 조정한다. 소음 노출 수준과 청력검사 결과 등은 삼성 헬스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개인용 소리 증폭 기능을 도입한 이후 청력 지원 기술을 개발해 왔다. 2021년에는 난청 사용자의 일상 의사소통을 돕는 기능에 대한 임상 검증을 진행했으며, 올해 7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동일한 기능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부사장은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을 갤럭시 버즈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청력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넓혔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의 연결성과 디지털 헬스 기술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