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글로벌 제약 공급망에서 ESG 경영 수준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유한양행 자회사인 원료의약품 CDMO 기업 유한화학이 국제 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인정받았다. 유한화학은 글로벌 ESG 평가 플랫폼 에코바디스(EcoVadis)가 실시한 올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메달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에코바디스 평가는 전 세계 10만여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공급망 ESG 평가 지표로, 플래티넘 등급은 상위 1%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최고 단계다. 유한화학의 플래티넘 획득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협력사 선정 및 유지 과정에서 활용하는 ESG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의 경영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한화학은 이번 평가에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우수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최근 몇 년간 환경·안전 중심의 생산체계 구축, 공급망 정책 고도화,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검증을 통한 넷제로(Net-zero) 선언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기준에 맞춘 ESG 경영을 강화해 왔다.
이영래 유한화학 대표는 “이번 플래티넘 등급 획득은 친환경 경영과 책임 있는 기업 운영을 위한 유한화학의 지속적인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신뢰받는 CDMO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한화학은 에코바디스를 비롯해 제약 공급망 이니셔티브(PSCI),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SBTi 등 국제적 ESG 표준과 연계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를 높이는 한편,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