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제주 겨울 여행의 대표 체험으로 자리잡은 감귤따기 프로그램이 감귤·레몬 체험을 아우르는 복합 체험 상품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제주신라호텔은 감귤 따기 프로그램을 확대한 ‘시트러스 제주(Citrus Jeju)’를 1월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신라호텔은 그동안 감귤과 딸기 등 제철 과일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이 가운데 겨울 시즌에 진행되는 감귤 따기는 12~2월 투숙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투숙객은 제철을 맞은 제주 감귤을 현장에서 맛보고, 직접 딴 감귤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가족 단위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호텔 프로그램으로 이용할 경우 레저 전문가(G.A.O.)의 안내에 따라 이동과 체험이 이뤄져 접근성과 안전성도 강화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트러스 제주’는 기존 감귤 체험에 레몬 프로그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요일별로 제주산 감귤과 레몬 체험을 번갈아 진행하며, 매주 목요일·일요일에는 감귤 프로그램이, 월요일·토요일에는 레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감귤 프로그램은 감귤밭에서 직접 감귤을 수확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일정으로 시작해 감귤 착즙 체험과 감귤 막걸리 만들기까지 포함한다. 참가자는 스스로 만든 감귤 주스와 감귤 막걸리를 현장에서 시음하고, 일부는 여행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레몬 프로그램에서는 가을에 수확한 제주산 레몬을 시식한 뒤, 과피로 리몬첼로를 만들고 과육으로 레몬청을 만드는 과정이 진행된다. 이어 완성된 리몬첼로와 레몬청을 활용해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 보는 순서로 구성돼 제주산 레몬을 활용한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제주신라호텔은 이번 ‘시트러스 제주’ 운영 이후에는 겨울 시즌 종료에 맞춰 딸기 체험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호텔 측은 “제주의 계절감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과일 체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투숙객에게 색다른 겨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