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지난해 12월 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늘면서 생산·소비 지표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30일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보고서를 통해 전산업생산지수(2020년=100)가 114.2로 전년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1.1%)과 광공업(1.7%), 건설업(12.1%)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서비스업 생산이 3.7% 늘어 전산업 기준 1.8% 증가를 기록했다.
광공업 가운데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2.9%), 의약품(10.2%)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1.9% 늘었고, 기타운송장비가 26.4% 증가한 반면 금속가공(-8.8%), 반도체(-0.3%) 등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4.6%), 전문·과학·기술(2.7%), 운수·창고(2.0%)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1.1% 늘었다.
도소매업의 경우 도매업과 소매업,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9.1% 확대됐다.
반면 협회·수리·개인 업종은 전월 대비 6.8% 감소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6.0%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3.1%), 음식료품·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는 0.7% 줄었지만 승용차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기준 내구재는 7.3% 늘어 전체 소매판매는 1.2%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8.2%), 슈퍼마켓 및 잡화점(-5.6%) 등은 감소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6.1%), 전문소매점(2.4%), 무점포소매(2.7%), 백화점(1.1%) 등이 늘었다.
투자 부문에서는 설비투자가 운송장비(-16.1%) 부진으로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기계류 투자는 1.3% 늘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설비투자가 10.3% 감소했다. 반면 국내기계수주는 공공 부문(93.2%)이 크게 늘어 전년 동월보다 6.9%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3.7%)과 토목(7.4%) 공사 실적이 모두 증가해 전월보다 12.1% 늘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건축(-4.1%)과 토목(-4.6%)이 모두 줄어 4.2%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21.2%)과 발전·통신 등 토목(13.0%)이 모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경기 지표를 보면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고,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1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확산지수는 각각 61.1, 60.0으로 기준치(50)를 웃돌았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전산업생산이 전년보다 0.5%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기타운송장비 증가 영향으로 1.6%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이 증가해 1.9%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4.2%)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0.6%) 투자가 늘어 전년보다 1.7% 증가했고,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증가로 0.5% 상승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16.2% 감소한 반면,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건축 수주 증가로 4.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