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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딥테크·기후테크까지 ‘KB스타터스’ 통합 모집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2-02 15:52

KB금융, 딥테크·기후테크까지 ‘KB스타터스’ 통합 모집
[더파워 한승호 기자] KB금융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를 통해 딥테크·기후테크 등 미래 산업 분야 창업가 지원을 대폭 넓힌다. KB금융그룹은 2일 역량 있는 창업가의 도전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월2일부터 오는 3월6일까지 2026년 ‘KB스타터스’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2015년부터 운영해 온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역할을 해왔다. KB금융은 올해 정부의 ‘국가창업시대’ 기조에 맞춰 모집 분야를 딥테크·기후테크 등 미래 전략산업까지 넓히고, 국내와 글로벌(싱가포르) 부문을 통합해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혁신에 도전하고 성장의 성과를 공유하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모집 분야는 △딥테크(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양자컴퓨터 등) △리스크·레그테크(실시간 FDS, 사이버보안, 정보보호 등) △웰스테크(초개인화 자산관리, 대체투자자산 등) △차세대 고객(외국인·미래 고객 등) △임베디드 금융(비금융 플랫폼, BaaS 등) △기후테크(클린·카본·에코·푸드·지오테크 등) △소상공인(SME: 세무·회계 등 경영지원, 대안신용평가 등) 등 7개 영역이다. KB금융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선발해 기술기반 창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그룹의 미래 협업 파트너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선발 방식도 ‘국내’와 ‘글로벌(싱가포르)’ 프로그램을 통합해 운영한다. 국내 프로그램은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창업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글로벌 프로그램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 기업은 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은 물론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국내외를 잇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KB스타터스’로 선정된 기업에는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이 제공된다. 국내 프로그램 선정 기업에는 서울 강남HUB 내 스타트업 전용 사무공간과 함께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연계, 전문가 세미나, 경영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글로벌 프로그램 선정 기업에는 싱가포르 현지 사무공간과 액셀러레이터(AC) 육성 프로그램, 해외 파트너십·제휴 지원 등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KB금융은 자금 지원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30일에는 기술 기반 혁신 기업이 자금조달 부담 없이 성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1600억원 규모의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출범했다. 이 펀드는 ‘K-엔비디아’에 도전하는 AI·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금융 환경에서 스타트업의 기술을 검증하는 기술 실증(PoC) 기회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

선발 과정에는 그룹 주요 계열사 투자 담당자와 스타트업 전문 육성기관(AC), 벤처캐피탈(VC) 등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경쟁력과 성장성을 평가한다. KB금융은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 2026년 ‘KB스타터스’ 선정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스타터스’는 전용 사무공간 제공, 계열사와의 협업을 위한 1대1 밋업부터 그룹 CVC 펀드를 통한 투자 연계까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이들의 도전이 실질적인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창업가의 성장이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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