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2.15 (일)

더파워

설 연휴 장거리 이동, 다리 혈전증 위험 커진다

메뉴

산업

설 연휴 장거리 이동, 다리 혈전증 위험 커진다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2-15 16:46

변재호 교수
변재호 교수
[더파워 이설아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비행기·기차·버스·자동차로 장거리 이동에 나서는 인파가 늘면서 다리에 혈전이 생기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위험도 커지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변재호 교수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심부정맥 혈전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설 연휴 동안 이동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의 의학적 명칭은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종아리나 허벅지 등 다리 깊은 곳 정맥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비좁은 비행기 이코노미석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잘 생긴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비행기뿐 아니라 장시간 자동차 운전, 기차·버스 이용, 책상 앞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움직임이 거의 없으면 다리 정맥 내 혈류 속도가 느려지고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전이 형성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심부정맥 혈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 부종과 통증, 저림이다. 한쪽 다리만 유독 붓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다리 피부가 붉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하면서 열감이 동반될 수 있다. 발목을 위로 젖힐 때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특징적인 신호다. 초기 증상은 비교적 경미해 흔한 피로나 단순한 다리 부종으로 여기고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혈전이 혈관을 따라 이동해 폐혈관을 막는 폐동맥 혈전색전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변재호 교수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경우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며 “과거 혈전 병력이 있거나 최근 수술을 받은 환자, 암 환자, 임신부, 호르몬 치료를 받는 환자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설 연휴 이동 계획이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부정맥 혈전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증상과 병력을 확인한 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전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필요 시 CT 검사 등으로 폐색전증 여부까지 함께 평가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장거리 이동 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틈틈이 자세를 바꾸거나 통로를 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리에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발목을 위아래로 반복해 움직이거나 발뒤꿈치를 들었다 놓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다리 정맥 혈류를 촉진할 수 있고, 다리를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변 교수는 “장거리 이동 중에는 의식적으로 몸을 자주 움직여 혈액 정체를 막는 것이 핵심”이라며 “평소 다리가 잘 붓거나 혈전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역시 혈전 예방에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마셔 혈액이 지나치게 끈적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좋고, 커피나 술은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과음·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류를 압박하지 않는 편안한 복장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변재호 교수는 “설 연휴처럼 이동이 잦은 시기에는 다리 부종이나 통증 같은 작은 신호도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며 “작은 불편함이 심부정맥 혈전증과 같은 중증 질환의 시작일 수 있는 만큼, 예방 수칙을 지키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5,507.01 ▼15.26
코스닥 1,106.08 ▼19.91
코스피200 814.59 ▼1.69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3,940,000 ▼293,000
비트코인캐시 830,000 ▲1,500
이더리움 3,045,000 ▼20,000
이더리움클래식 13,270 ▼90
리플 2,353 ▼31
퀀텀 1,493 ▼14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3,996,000 ▼347,000
이더리움 3,046,000 ▼23,000
이더리움클래식 13,270 ▼80
메탈 439 ▼3
리스크 216 ▼3
리플 2,355 ▼26
에이다 432 ▼5
스팀 80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3,900,000 ▼380,000
비트코인캐시 829,000 0
이더리움 3,044,000 ▼22,000
이더리움클래식 13,260 ▼100
리플 2,352 ▼32
퀀텀 1,508 0
이오타 109 0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