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왼쪽에서 두번째)과 박일하 동작구청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동작구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냉난방비 제로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주거 공간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활용해 냉난방비 부담을 낮추는 분산에너지 모델이 서울 동작구에서 시범 적용된다. 경동나비엔은 서울 동작구청이 주관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냉난방비 제로화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양녕청년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냉난방에 활용해 입주 세대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경동나비엔은 내달 양녕청년주택 일부 세대에 1㎾급 연료전지와 축열탱크를 연계한 콘덴싱 에어컨과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콘덴싱 에어컨은 연료전지가 전기를 생산한 뒤 남는 배열을 냉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제품으로, 정식 출시 전 이번 사업을 통해 처음 선보인다.
콘덴싱 에어컨은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주변 열을 흡수하는 증발냉각방식을 적용했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기존 시스템 에어컨을 콘덴싱 에어컨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전기 사용량을 최대 42%까지 줄일 수 있다. 냉방 기능과 함께 공기청정, 환기, 제습 기능도 갖췄다.
함께 설치되는 콘덴싱 보일러는 92%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제품이다. 일반 보일러와 비교해 가스 사용량을 약 19% 줄일 수 있으며, 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각각 87%, 70%, 19% 저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경동나비엔을 비롯해 동작주식회사, 유브이씨,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에너지서베이 등 민관 5개사가 참여한다. 앞서 이들 기관과 기업은 지난 17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연료전지 기반 친환경 냉난방 모델의 실효성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