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배술·가무치 소주 활용 칵테일 선보여…하반기 프리미엄 증류주 ‘jari’ 출시 계획
[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국 전통주가 글로벌 스포츠 무대를 통해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넓힌다. CJ제일제당은 PGA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문배술과 가무치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주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더 CJ컵 현장에서 선수와 갤러리를 대상으로 국내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식문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주의 특징을 알리고, K푸드와 연계한 식문화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대회에서 문배술을 기반으로 한 4종의 ‘K-Liquor 칵테일’을 제공했다. 문배술은 조와 수수 등 곡물 원료로 만든 증류주로, 특유의 문배 향을 지닌 전통주다. 지난해 더 CJ컵을 통해 미국 텍사스 주에 처음 소개됐다.
이승용 문배주양조원 대표는 “CJ제일제당과의 협업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현지 및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문배술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현지의 반응을 통해 우리 술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제품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더 CJ컵의 공식 후원 브랜드인 ‘비비고’를 활용해 대회장에서 K푸드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만두 등 한식과 함께 한국 전통주를 소개하며 식문화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전통주 세계화를 위한 별도 브랜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국내 중소 양조장과 협력해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jari’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jari’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자리’에서 착안한 브랜드명으로, 한국 전통주가 세계 소비자에게 자리 잡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문배주와 가무치 소주를 생산하는 문배주양조원, 다농바이오와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충남 논산시에 구축한 숙성 시설에서 각각의 원액으로 전통주를 숙성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회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전통주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레스토랑과 연계한 ‘K-레스토랑 위크’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국식 증류주가 일본 사케, 중국 백주와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통주 산업의 선진화와 상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