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증가는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늘고 순이자마진도 오른 영향이다. 1분기 이자수익자산 평잔은 3556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조1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1.56%로 전년 동기 1.53%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감소율은 35.6%다.
비이자이익 부진의 핵심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었다.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조6000억원 줄어 적자로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수수료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고, 신탁 관련 이익도 5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유가증권 평가손익이 1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비이자이익 감소를 키웠다.
비용 부담도 늘었다. 국내은행의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는 4조3000억원, 물건비는 2조8000억원으로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은 감소했다. 1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000억원보다 3000억원 줄었다. 일반은행 대손비용은 1조원으로 3000억원 감소했고, 특수은행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1분기 은행권 실적 감소가 비이자이익 축소와 판관비 증가, 영업외손익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자수익자산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시장금리 상승이 비이자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국내은행이 예상하지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은행권이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 등 사회적·공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