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12일 오전 군산시청 상황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열린 인수TF팀의 첫 업무보고회는 이른 시간부터 분주한 움직임으로 가득했다. 회의장에는 각 부서장이 준비해온 자료를 정리하며 마지막 점검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TF팀 위원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며 회의 시작을 기다렸다.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이 회의장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한층 더 긴장감 있게 굳어졌다.
김 당선인은 인사말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보고를 요청하며 회의를 주도했다. 그는 부서별 현안 설명이 이어질 때마다 세부 수치를 확인하거나 정책의 실효성을 묻는 등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이 부분은 시민 체감도가 낮다”,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라”고 지적하며 즉석에서 보완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점검 과정이다. 인수TF팀은 ▲혁신행정 ▲경제산업 ▲문화관광 ▲시민복지 ▲안전건설 등 5개 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분과는 부서별 사업 추진 상황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회복, 인구 감소 대응,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 군산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들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보고 과정에서는 군산시의 산업 기반 약화와 청년층 유출 문제, 관광객 증가 대비 인프라 부족,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 확대 등 다양한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TF팀 위원들은 부서 보고가 끝날 때마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대안을 마련하자”, “민간 협력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당선인은 “취임 후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속도감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민선 9기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고회가 형식적인 절차에 머무르지 않고, 군산의 미래를 바꾸는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TF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인수TF팀은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민선 9기 정책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로드맵에는 시정 철학과 핵심 전략, 분야별 우선 추진사업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은 출범 직후 신속하게 실행에 옮겨질 전망이다. 군산시는 이를 통해 시정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정 비전을 반영한 정책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행정 공백 없이 시정을 이어가기 위해 TF팀이 촘촘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TF팀의 활동은 군산시가 새로운 시정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향후 TF팀이 도출할 정책 과제와 우선 추진사업이 민선 9기 군산시정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